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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빅스' 홍빈, 음주 방송의 뼈 아픈 후폭풍..'그새 잊었나'

  • 입력 2020.03.02 13:06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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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그룹 '빅스' 홍빈의 음주 방송에서의 언행이 부른 참사에 소속사 젤리피쉬까지 공식 사과로 진화에 애쓰고 있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앞서 홍빈은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샤이니, 인피니트, 레드벨벳 등의 무대를 보며 "누가 밴드 음악에 이 따위 아이돌 음악을 끼얹나, 허접하다", "나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 같다. 저렇게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느냐", "너무 아이돌이다. 너무 색깔이 진하다. 대중 모르나, 유튜브는 대중이다. 유튜브는 모두가 볼 수 있는 그런 건데, 선택 실패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고 심지어 손가락 욕설로 보일 수 있는 체스추어를 취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1일의 새벽의 방송은 음주 방송이어서 더욱 논란이 됐다.

이후 홍빈은 자신의 방송을 통해 먼저 사과했으나 이 사과 방송 마저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진정성의 문제가 일자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이 "오늘(1일) 새벽 홍빈 군이 인터넷 생방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과 동료 가수 여러분들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또한 팀 멤버 레오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라비는 "예술에는 높고 낮음이 없고 누군가의 땀과 뜨거움을 쉽게 깎아내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스며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신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팀킬' 수준이다. 무엇보다 본인도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니 한 곡의 무대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는지 누구보다 잘 알만한 이가 타 그룹의 무대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흡사 술주정과 같이 뱉었다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최근 수 년 사이 일부 유명 배우들이 숙취로 인터뷰에 지각하거나 횡설수설해 인터뷰 자체가 취소되는 등의 논란을 빚은 후 활동이 가로막혔고, 술자리에서 벌어진 성추행, 성폭행 사건, 음주 운전, 음주 운전 중 접촉사고, 뺑소니 등 음주와 관련한 사건, 사고로 연예계는 한때 음주 금지령이 발동되기도 했다.

'빅스'는 2012년 데뷔한 그룹으로 벌써 8년차 활동 중인데, 이러한 일련의 사건, 사고의 파장을 모를 리 없건만 아무리 개인 방송이라 하나 '술 먹방'이라는 콘셉트로 얻고자 한 득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저 가볍게 여긴 취중진담이었을까.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법. 여전히 뜨거운 이번 논란을 딛고 '빅스'가 전과 같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오늘(1일) 새벽 홍빈 군이 인터넷 생방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과 동료 가수 여러분들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더욱 책임을 갖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티스트들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홍빈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홍빈입니다.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빅스 멤버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 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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