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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공효진 대상-'동백꽃' 싹쓸이..공동 남발은 여전

  • 입력 2020.01.01 07:58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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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9 KBS 연기대상

[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모두가 사랑하는 동백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우 공효진이 '2019 K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전현무와 신혜선의 진행으로 '2019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는 '동백꽃필 무렵'은 공효진의 대상을 포함해 무려 12관왕을 달성했다.

다만 대부분의 시상에서 공동 수상자가 배출돼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고, 특히 남자 신인상 부문에서는 3명의 배우에게 신인상을 수여해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그런 중에도 '닥터 프리즈너'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한 남궁민과 소름 돋는 열연을 선보인 박은석의 낙마는 시상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의심케 하기도 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은 너무나 많이 사랑받고 제게도 특별한 작품이다. 두 계절을 스태프들과 함께 하고, 포항 구룡포 주민들과도 긴 시간을 보냈다. 현장에 도착하면 맘이 편해지고 그 곳이 정말 그립기도 하다. 정말 특별한 현장이었고, 앞으로도 '동백꽃 필 무렵'같은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대상을 포함해 주요 배우 부문, 베스트 커플상, 작가상, 청소년 연기상까지 차지해 1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공효진과 함께 드라마 화제를 이끈 강하늘은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사실 열심히 연기하기 보다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상이 머릿 속에 들어오면 방해될 때가 있다"며 "이 상이 방해물이 되지 않도록 정신 관리를 더 잘하겠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네티즌상을 차지한 후에는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 표 사투리를 사용하며 "여러분들께서 많이 사랑해주신 만큼 제가 네티즌들께 돌려드릴 수 있게 그렇게 2020년을 한 번 꾸려가 볼게유"라며 공효진을 향해 "동백 씨, 이따 셔터 내리고 까멜리아에서 기다리고 있어유"라고 맺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효진과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 '왜그래 풍상씨'의 유준상은 최우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내 이름이 안 불리길 바랐다. 여기서 이름이 안 불려야 대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불리는 순간 '우리 드라마가 너무 일찍 (방영) 했구나'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후회 없이 멋진 작품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맺었다. 

이날 '왜그래 풍상씨'는 4관왕을, '조선로코-녹두전'과 '닥터 프리즈너'는 5관왕을 각각 달성했다.

최우수상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차지했고, 여자 미니시리즈 우수상은 '조선로코 녹두전' 김소현, '저스티스' 나나, 남자 미니시리즈 우수상은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 '닥터 프리즈너' 최원영이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어 여자 중편드라마 우수상은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왜그래 풍상씨' 이시영, 남자 중편드라마 우수상은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각각 수상했다.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었던 조연상 부문에서는 여자 조연상에 '왜 그래 풍상씨' 신동미, '동백꽃 필 무렵' 엄혜란, '닥터 프리즈너' 김정란, '퍼퓸' 하재숙과 남자 조연상에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 '99억의 여자' 정웅인이 호명됐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신인상 부문에서는 '조선로코 녹두전' 강태오,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 '닥터 프리즈너' 권나라,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각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KBS 유일의 단막극 부문 연작 단막극상은 '집우집주' 이주영, '생일편지' 조수민, '스카우팅 리포트 이도현, '그렇게 살다' 정동환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하, 2019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 남자 최우수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 여자 최우수상 =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조여정('99억의 여자')
▲ 여자 미니시리즈 우수상 = 김소현('조선로코 녹두전') 나나('저스티스')
▲ 남자 미니시리즈 우수상 = 장동윤('조선로코 녹두전') 최원영('닥터 프리즈너') 
▲ 여자 중편드라마 우수상 = 이정은('동백꽃 필 무렵') 이시영('왜그래 풍상씨') 
▲ 남자 중편드라마 우수상 = 김지석('동백꽃 필 무렵') 최시원('국민 여러분!') 
▲ 베스트 커플상 = 장동윤·김소현('조선로코 녹두전') 유준상·신동미('왜그래 풍상씨') 강하늘·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김명수·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장현성·김정난('닥터 프리즈너')
▲ K-드라마 한류스타상 =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세정('너의 노래를 들려줘') 
▲ 네티즌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 남자 장편드라마 우수상 = 오민석('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기태영('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 여자 장편드라마 우수상 = 김소연('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설인아('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 남자 일일극 우수상 = 김진우('왼손잡이 아내') 설정환('꽃길만 걸어요')
▲ 여자 일일극 우수상 = 이영은('여름아 부탁해') 차예련('우아한 모녀')
▲ 작가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여자 조연상 = 신동미('왜 그래 풍상씨')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김정난('닥터 프리즈너') 하재숙('퍼퓸') 
▲ 남자 조연상 =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김병철('닥터 프리즈너') 정웅인('99억의 여자') 
▲ 여자 연작 단막극상 = 이주영('집우집주') 조수민('생일편지')
▲ 남자 연작 단막극상 = 이도현('스카우팅 리포트) 정동환('그렇게 살다')
▲ 여자 신인상 =  권나라('닥터 프리즈너') 손담비('동백꽃 필 무렵')
▲ 남자 신인상 = 강태오('조선로코 녹두전')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재영('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 남자 청소년 연기상 = 김강훈('동백꽃 필 무렵')
▲ 여자 청소년 연기상 = 박다연('조선로코 녹두전') 주예림('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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