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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전우애로 똘똘..역대급 정글 온다

  • 입력 2019.05.10 19:0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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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가 역대급 생고생 정글 라이프를 예고해 궁금증과 기대를 모았다.

42번째 시즌을 맞은 ‘정글의 법칙’은 세계 가장 오래된 원시림을 품고 있는 태국을 향한다. 전반은 ‘로스트 정글’, 후반은 ‘로스트 아일랜드’로 멤버들의 치열한 생존이 펼쳐진다. 김병만 족장을 필두로, 전반에는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가, 후반은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Ikon’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어느 때보다 리얼한 정글 라이프를 선보인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반을 대표해 현우, 정찬성, 박우진, 엄현경, 미나가, 후반을 대표해 송원석, 비아이, 이열음, 예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멤버들은 모두 정글이 처음인 출연자들이었다. 박우진은 촬영 스케줄로 인해 2부 간담회 시작 후 참석하게 됐다.

이번 시즌은 조용재 PD의 입봉작이다. 그는 “이번 시즌 맡으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박정철 씨 외에 멤버들이 모두 정글에 처음 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처음 자연환경에 부딪히는 모습에서 많은 에피소드가 발생했고, 그렇다 보니 멤버들 사이 좀 더 끈끈함이 많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글의 법칙은 늘 정글답게, 힘든 것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끈끈함이 다른 시즌과 다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이 다 예상이 안 되는 친구들이었다. 정말 걱정했던 친구들이 잘했던 친구들도 있고, 미팅 때는 보지 못했던 매력이 나온 친구들도 있었다.”며 “전반부가 밀림을 테마로 탈출을 미션으로 촬영했고, 후반에는 기상 악화 때문에 섬을 탈출해야 하는 환경이 됐는데 그러면서 멤버들의 생각지 못한 면을 발견하게 된 시즌이 아니었다 싶다.”며 이번 시즌은 특히 멤버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을 예고했다.

밀림과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된 이번 시즌에서는 특히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도 만나게 된다.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에피소드가 리얼하게 담길 예정이다.

조 PD는 “이번 시즌은 크게 밀림과 바다인데, 두 촬영지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 연결성도 보여주고자 했다. 해서 병만족장이 뗏목을 타고 밀림을 벗어나 바다에까지 나아가게 되는 그림으로 기획되었다.”며 “42번째 정글인데, 마치 군대 무용담을 얘기하듯이,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힘든 것들이 있는데 그러면서 전우애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나 싶다. 그런 것들이 쌓여 42번째 시즌에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정글의 법칙’이 42회 시즌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진단했다.

전반전 ‘로스트 정글’에서는 맹그로브 밀림을 탈출하기 위한 미션이 주어진다. 초대형 뗏목과 노를 이용해 끝없이 이어진 강을 따라 생존하면서 탈출까지 완수해야 한다.

먼저 현우는 “예능을 안 하더라도, 그냥 쉬더라도 꼭 안 해야지 했던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이었다. 엄청난 양의 약을 챙겼는데 소용이 없었다. 뭘 먹어야 소화를 하지 않겠나. 또 챙겨간 약이 소용 없을 정도로 벌레가 엄청 많았다. 한국은 정말 날씨도 좋고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같이하면 못할 게 없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고 왔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하기도.

정찬성은 “다른을 시즌 보면 먹을 것도 많던데 이번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배신감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밥을 굶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32시간을 굶었더라. 더위를 먹고 쓰러진다는 걸 실제로 처음 봤다.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말해 현지에서의 고충을 엿볼 수 있게 했는데, 쓰러졌다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우였다.

이에 현우는 “정말 더웠다. 족장님이 낮에는 너무 더우니까 낮에 좀 쉬고 밤에 활동하라고 했는데, 먹을 걸 구해야 해서 더운데 잠도 못 자고 배도 고프고 먹을 걸 찾다 돌아왔는데 갑자기 어지럽고 멤버들 말이 느리게 들리더라. 정신 차려서 보니 팔에 주사기를 꼽고 있었다. 그 사이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그만큼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금에야 농담처럼 이야기하지만, 현지 사정은 그만큼 열악했던 모양이다. 조 PD는 “당시 땅에 온도계를 꽂아뒀는데 50도 이상이라 온도계가 터졌다. 태국의 건기가 정말 덥고 힘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엄현경은 “멤버들의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미나는 “래쉬가드와 방수용 플래시도 챙겨갔는데 잠수할 일이 전혀 없었다”며 “생각보다 모기가 정말 많았는데 모기 스프레이를 유용하게 사용했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체질인지 정글과 잘 맞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보탰다.

간담회 시작 직후 등장한 박우진은 “생각했던 것만큼 힘들었고 생각했던 것만큼 배고팠고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며 워너원의 멤버였던 옹성우가 “캐리어에 있는 거 다 빼고 자신감만 가져가면 된다.”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는데, 이어 “처음에 배를 탔을 때 큰 밀림에 기가 빨렸고,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그냥 정글에 기가 빨린 느낌이고 ‘AB6IX’ 멤버들도 한 번씩 다 가봤으면 좋겠다. 이대휘 씨가 가면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 박우진은 “찬성이 형이 나무 위에 올라가서 코코넛을 따서 주시더라. 뭔가 영웅 같은 느낌이었다.”며 가장 고마운 멤버로 정찬성을 꼽았다.

후반전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태국 바다의 생존을 그린다. 에메랄드빛 환상의 바다를 기대했지만 섬 한가운데서 고립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송원석은 다른 멤버들과는 반대로 “제일 가고 싶었던 예능이 ‘정글의 법칙’이었다.”며 “우리 ‘원오원’ 멤버인 곽시양 씨가 기대 이상으로 재밌을 것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가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평소 자신감이 충만한 스타일이라 뭐든지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건강도 잃고 자존감도 잃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였구나 싶었다”고 덧붙여 역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비아이는 “멤버 중 한 명이 먼저 정글을 다녀왔는데, 네가 가서 할 것이 하나도 없을 거라고 하더라. 갔더니 뭘 할 게 없는 게 아니라 저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왔다. 정글에 다녀온 후에 음식 절대 안 남긴다. 지금 5kg이 늘었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리는 “멤버 중에 슬기 언니가 (정글에) 갔을 때는 멤버 중에 셰프님이 있었다. 뭘 해도 맛있게 요리해주셨다고 하더라. 우리 때는 없어서 되게 억울했다. 같은 식량이어도 요리를 못하니까 메뉴가 한정적이었다”며 “사냥하는 게임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 사냥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는데 내 몸이 쓸모가 없더라. 여기 멤버들 없이 저 혼자 있었다면 진짜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다.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목이 마를 때 코코넛을 따서 마셨을 때의 느낌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열음은 “후발대 중에 제일 늦게 합류가 확정됐는데, 바다에 간다고, 수영을 굉장히 좋아해서 해산물을 다 쓸어오겠다고, 그 생각 하나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막상 수영을 너무 많이 해서 체력이 떨어져서 다음 날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 더 많았다.”며 “김병만 족장님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시고, 내가 정말 무능한 사람이구나 할 때 저를 끌어올려 준 분이어서 족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족장 김병만을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역대급 고생 리얼 라이프를 예고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는 오는 11일(토) 밤 9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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