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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빵 터지는 웃음 속 현실풍자 한 스푼..이러니 안 반해

  • 입력 2019.03.24 09:18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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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열혈사제’가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코믹 활약 속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꼬집는 설정으로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어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 23, 24회에서는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최고 요원이었던 김해일(김남길 분)의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그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김해일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3회 14.8%, 24회 17.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김해일의 과거 국정원 상관이었던 이중권(김민재 분)의 등장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중권은 카르텔 강석태(김형묵 분)에게 협조, 김해일의 특수요원 신분을 폭로했다. 또한 김해일을 찾아가 과거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또 엉뚱한 사람들 죽으면 어떡할래? 혼자 용써봐야 달라지는 건 없다”며 협박을 가했다.

김해일은 절대 물러나는 법이 없었다. 이중권의 등장으로 정보력에서 밀린다고 판단, 구대영(김성균 분)과 함께 대책을 세워나갔다. 이에 이중스파이가 된 구대영은 중환자실에 있는 박의원(한기중 분)을 제거하려는 카르텔의 계획을 알아냈다. 김해일은 박의원의 병실로 찾아가 괴한을 처리했다. 그러나 카르텔의 계획은 박의원 살해뿐만이 아니었다. 박경선(이하늬 분) 역시 제거 대상이었던 것.

괴한이 박경선을 칼로 찌르려 할 때, 창문을 깨고 들어와 박경선을 구해내는 김해일의 모습은 멋지고 짜릿했다. 시원시원한 액션은 물론, 위기의 순간 나타난 김해일의 활약은 사이다를 선사했다. “괜찮아요?”라고 묻는 김해일과 그의 품에 안겨 정신을 잃는 박경선의 엔딩은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경찰서장과 클럽 ‘라이징문’의 유착관계를 조사하는 박경선의 모습은 현실 뉴스를 떠오르게 했다. 박경선은 ‘라이징문’의 실소유주가 구담구 카르텔이라는 것, 그리고 클럽 안에서는 공공연하게 필로폰이 돌고, 많은 연예인과 재벌2세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거대 땅굴이네”라고 말하며 기막혀하는 박경선의 모습이 현실 풍자를 보여줬다.

‘열혈사제’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백분 살린 코믹한 설정으로 깨알재미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절묘한 현실풍자로 또 다른 드라마적 재미를 추가하고 있다. 여기에 악의 편에 섰던 박경선의 변화도 예고되면서 향후 더욱 짜릿해질 전개에 대한 기대도 증폭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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