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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드라마 속 낭만주먹들, 실제 인물에서 모티브!

  • 입력 2014.03.21 17:33
  • 기자명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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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속 사건과 인물들이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안준용, 제작 레이앤모)은 1930년대 화려한 국제도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중∙일 주먹들의 대결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감격시대’ 속 인물과 사건들이 실재한 역사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방송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 신정태(김현중 분)는 ‘김두한’의 선배 격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협객 ‘시라소니 이성순’을 실제 모델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미 한 차례 큰 화제를 낳았다.

방삼통 거리를 장악하기 위해 정태를 압박하고 있는 황방은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범죄조직 ‘삼합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청방’이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황방의 두목 설두성(최일화 분) 역시 당시 암흑가의 황제로 군림한 ‘청방’의 두목 ‘두웨성(杜月笙)’을 모델로 하고 있다.

1842년 아편전쟁 종결을 위해 중국이 영국과 난징조약을 체결하면서 상하이를 비롯한 5항(港)을 개항함에 따라 영국인들이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는 조계가 설치되었고, 1930년대 상하이에는 영국과 미국, 프랑스가 관할하는 조계가 있었다.

중국 정부의 지배력 약화 등으로 외국인들이 조계로 진출하며 그 규모는 계속 팽창하였고 이러한 상하이를 배경으로 중국의 범죄 조직은 크게 성장했다. 범죄자들은 죄를 저지른 후 치안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조계로 피신했고, 온갖 퇴폐문화가 성행한 상하이는 환락가로 이름을 떨쳤다.

당시 ‘청방’은 아편을 지방 군벌들로부터 받아 상하이 빈민지역에 공급하고 도박이나 매춘 같은 범죄에도 개입했다. 우두머리였던 ‘두웨성’은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고, 공산주의자와 노동자 수천 명을 학살한 1927년 4∙12사건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화려한 얼굴 뒤에 어두운 그림자를 가진 상하이에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이주해온 한인들도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특히 3∙1운동 발생 후 독립운동가들이 대거 이주해왔고 일본이 개입할 수 없는 프랑스 조계에 모여 살며, 드라마 속 방삼통 거리처럼 하비로(霞飛路) 주변은 점차 한인 거주 지역을 형성했다고 한다.

‘감격시대’는 드라마 속 인물과 사건들이 역사 속 사실들과 씨실과 날실로 엮이며 캐릭터의 사실성과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잔혹한 범죄조직이었던 ‘청방’과 ‘두웨성’의 모습은 더욱 잔혹함을 드러낼 황방과 설두성에 대한 리얼리티를 높여주며 전운이 감도는 상하이에 불어 닥칠 피 바람 냄새를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 상하이 암흑가에서 펼쳐질 한∙중∙일 격전이 오늘 밤 20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정태와 정재화의 목숨 건 혈투가 벌어질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20회는 오늘(20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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