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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으라차차 와이키키’, 무족보 장르면 어떠하리 '꿀잼 예약'

  • 입력 2018.02.05 20:24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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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드라마와 시트콤 사이, 장르의 족보는 없지만 '어쨌든 웃겨드리겠다'는 각오로 월화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민 연출을 비롯해 출연진에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가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이하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김정현 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 분), 반 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손승원 분),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지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드라마다. 청춘들의 꿈과 우정,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코믹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창민 연출은 이번 ‘와이키키’에 대해 “그냥 재밌는 드라마를 하고 싶어서 해봤다. 젊은 친구들과 도전을 한다는 느낌이다. 기존의 드라마와는 좀 다른 연출을 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대본 자체는 처음에는 시트콤 같은 느낌이었는데, 드라마와 시트콤의 경계는 어디일지 도전해보고 싶었다. 시트콤과 드라마는 기대치가 분명 다른데, 우리 드라마는 부담 없이 편하게 보시면 좋겠다. 또 개인적으로는 이런 드라마 하나 있어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의미나 무엇은 없고, 웃음을 강요하지 않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와이키키' 이후로 이러한 도전이 새로운 장르로 이어지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연출은 특히 세 남자,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은 최근 활약에 힘입어 핫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들인데, 이들 모두가 정식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멀끔한 세 청춘 배우들의 완벽한 망가짐은 이번 '와이키키'의 핵꿀잼 포인트가 될 전망. 이에 이찬민 연출은 “정식 오디션을 거쳤다. 몇 년 안에 좋은 배우가 될 것을 확신하는 이들이어서 함께하게 됐고 이들이 정식 오디션을 통해 함께하고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특히 김정현을 두고는 “김정현 씨의 전작들을 보지 못 했는데 '와이키키'가 나가면 분명 전 캐릭터를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게스트하우스부터 인물 설정이 N포세대를 대변하는 듯 하지만 그 또한 가볍게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소재에 대해서는 작가와 지금도 상의하고 있는데 너무 무겁거나 큰 사회적인 이슈를 건드리기보다 사회에 있을 법한,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일상을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겉보기에는 N포세대를 다룬다는 느낌도 있지만 청춘들의 모습을 라이트하게 다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로인해 ‘청춘시대’와도 비교되는데, 이 부분에서도 코드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제목 역시 ‘청춘’이라는 의미를 부각한 이름일 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고. “청춘이라는 설정에서 그냥 신나게, 재밌는 제목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정했다. 청춘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 역은 김정현이 분한다. 이에 김정현은 “신이 버린 사나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지만 신의 가호가 없이는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이 매사에 불운이 따르는 캐릭터다. 동구가 앞으로 어떻게 헤쳐 가는지 봐주시면 좋겠다.”며 “경험이 풍부한 배우가 아니어서 매 순간 배우고 있는 것 같다. 앙상블이나 케미에 대해서 어떻게 템포를 채우고, 비어있는 부분을 서로 도와줄지 얘기를 하고 있고, 지금까지 했던 연기와는 아주 다른 연기와 호흡과 템포를 쓰려고 하고 있어서 전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 역에는 이이경이 분한다. 일명 ‘무늬만 이준기’다. 이이경은 전작 ‘고백부부’에서도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한 코믹의 끝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전작 ‘고백부부’도 평상시에 굉장히 재밌는 사람이어서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딱 맞아 떨어졌는데 이번엔 한 발 더 나아가서 코미디의 끝을 찍어보고 싶었다. 이렇게까지 망가져도 될까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는 ‘이 친구가 유작을 찍나’ 그런 말이 나오고 있다. 그냥 배꼽잡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반 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 역에는 손승원이 분한다. 이에 손승원은 “세 명 중 가장 순수하고 약한 마음을 가친 친구다. 아직 연애 경험도 없고 하얀 도화지 같은 사람이다. 순수하고 여리지만 여우같은 면도 있고 어떨 때는 형들을 놀리기도 하는 약삭빠른 면도 있다. 작가 지망생인데 애로영화를 쓰게 되면서 재밌는 요소들이 많을 것”이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손승원은 지난 ‘청춘시대’ 시즌1,2에서 임성민 역으로 분해 츤데레 매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아 최근 공연한 뮤지컬 ‘팬레터’까지 성황리에 참여했다. ‘와이키키’로 마침내 미니시리즈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됐는데, 장르가 뜻밖에 코믹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이에 손승원은 “처음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됐다. 해서 처음엔 많이 부담도 되고 긴장이 많이 됐는데 또래들과 하게 돼서 편하게 하고 있고, 감독님도 많이 알려주셔서 많이 공부가 되고 있다. 해서 배우로서도 또 한 번 성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작들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 많아서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청춘시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공연도 정말 잘 끝났다. 해서 다음 작품이 정말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것보다는 많은 공부가 되는 걸 해 보고 싶어서 큰 도전을 하게 됐다. 선택하길 잘했다 생각하고 있고, 끝나면 많이 성숙해져 있을 것 같다. 이런 역할을 통해서 ‘저 친구가 이런 매력도 있구나’ 하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게스트하우스에 벼락같이 등장한 싱글맘 ‘윤아’ 역에는 정인선이 분한다. “유나는 갑작스럽게 하우스에 등장해서 눌러 살게 된 인물이다. 싱글맘이기도 하고 가진 것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민폐형 인간이긴 한데 그래도 꿈과 열정을 쫓는 캔디형 인물이고 긍정적인 인물”이라며 “처음에 싱글맘이라는 부분에서 많이 걱정이 앞섰다.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너무 크게, 무겁게, 슬프게 다루지는 않으려고 했고 그것보다 딸 소리와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불편하지 않게, 괜찮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감독님과 매 신마다 끊임없이 상의하고 여쭤보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성급하지 않게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싱글맘 역할을 맡은 조심스러움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동구의 동생이자 취업준비생 ‘강서진’ 역에는 고원희가 분한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취준생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 와이키키의 실세이면서 귀여운 오빠들의 호구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달리 와일드하고 걸걸한 면도 있다. 저는 그냥 일상처럼 보여주고 싶어서 제가 서진이처럼 와일드한 성격이 나올 때를 많이 가져왔고, 언니 오빠들과 함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케미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리허설을 할 때 서진이가 어떻게 나오겠다는 것보다 우리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승원은 고원희에 대해 이날 “평소 고원희 씨가 정말 열심히 해서 오빠들이 귀여워 한다. ‘리허설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라고 칭찬하기도. 

동구의 전 여자 친구이자 쇼핑몰 모델 ‘수아’ 역에는 배우 이주우가 분한다. 이주우는 “똑똑한 척, 잘난 척, 허세 가득한 귀여운 철부지다. 동구와 첫 장면에서부터 헤어지자고 하는 당돌한 친구”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전 연인으로 만난 김정현에 대해 “굉장히 젠틀하다.”며 “처음에 많이 떨었는데 감정신 같은 신이 있을 때 기다려주고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정말 파트너로는 100점인 것 같고, 동구와 수아에 관계에서는 헤어지고 나서 동구가 질투유발 작전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펼치게 되는데 그 부분이 또 다른 꿀잼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정현은 “극중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계속 변화해나가고 발전해 가는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저런 일을 겪으면 나는 어떻게 해나갈지, 그런 생각도 같이 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밌을 것 같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오늘(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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