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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박은빈 “‘청춘시대2' 송지원이 떠오른다고요?“

  • 입력 2017.11.21 08:56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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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드라마 ‘청춘시대’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은빈이 차기작 ‘이판사판’으로 돌아온다.

아역 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를 가져온 그는 ‘청춘시대’ 시리즈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우뚝 섰다. 이에 ‘이판사판’을 통해 그간 철부지 20대 모습을 벗고 전문직 캐릭터로 또 다른 변신에 나선다.

첫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하는 각오와 소감을 지난 20일 열린 SBS ‘이판사판’ 제작발표회 장을 찾아 들어봤다.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제작 CT E&C)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

박은빈은 법원의 역대급 꼴통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 좌배석 판사 이정주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정주라는 인물은 정의로운 판사보다는 잘 나가는 판사되고 싶었던 인물이다. 사건 겪으면서,  정의를 원상복귀하기 위해서 이판사판 뛰어다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은빈은 "첫 전문직 역할인데, 처음부터 판사 역 맡아서 부담되는 부분도 많지만, 제 주위에 믿을만한 분들이 많아서 거기에 의지해 열심히 찍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정주가 모든 판사들을 대변할 수 없겠지만, 판사의 고뇌를 표현하는데 적합한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가 이정주를 보면서 감정이입도 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기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번 작품의 목표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청춘시대2’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

박은빈은 "송지원으로 많은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 제가 가진 음색이 있다는 것과 '청춘시대2'와 텀이 짧다는 것을 분명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낯선 것과 익숙한 것 사이에 있는 경계에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캐릭터마다 가진 서사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극이 진행되면서 전혀 다른 점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이어 "(청춘시대)송지원은 발랄함의 정점에 오버스러운 점이 많다. '똘기'가 충만한 인물이다. 이정주는 '꼴통판사'로 불린다. 판사의 스펙트럼을 벗어나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지만, 이성적인 판단 체계를 가진 인물이다. 마냥 밝은 친구도 아니고 세상 물정도 잘 아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상 캐릭터마다 가진 이야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극이 진행되면서 훨씬 더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방영중인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맡은 캐릭터와 중복되는 지점을 지적하자 이에 대해 "'마녀의 법정'을 다 챙겨보지는 못 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비슷한 점이 있을 것 같다고 추측을 해서 알고는 있다. 정려원 언니가 하는 캐릭터와는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주는 세속적인 계산하에 법원에 입성을 하는 인물인데, 판사로서 잘 살고 싶은 악바리 근성이 있다. 사실상 '정의 실현'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데, 다른 판사들과 함께 정의를 따라가게 된다. 모든 캐릭터가 같은 서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정주에 집중하면 인물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연 박은빈이 '청춘시대2'에 이어 '이판사판'까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인생 캐릭터 갱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2일 첫 방송. [사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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