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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진짜 발톱 드러낸 최원영, 긴장감 수직상승!

  • 입력 2017.11.17 09:12
  • 기자명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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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현철 기자] '매드독' 최원영의 악랄 본색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11회에서 JH그룹 부회장 주현기(최원영 분)가‘매드독’을 향해 살벌한 칼끝을 들이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주현기는 숨겨뒀던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안하무인 재벌 3세의 철없는 모습 대신 약점을 쥐고 판세를 흔드는 짐승 같은 감각을 선보였다. 태양생명 회장 차준규(정보석 분)와 전무 차홍주(홍수현 분) 부녀에게 ‘매드독’을 두고 “개 좀 잡아드릴까”라고 제안했던 그는 ‘펜티엄’ 온누리(김혜성 분)의 아버지 지검장 온주식(조영진 분)에게 마수를 뻗었다. “아드님은 무탈하게 치우셨죠?”라고 묻는 얼굴에 섬뜩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어 “슬슬 개를 좀 잡아주셔야 할 것 같은데”라며 검은 속내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대방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주현기의 교활함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자택에 불법 침입한 장하리(류화영 분)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주현기는 CCTV는 없지만 일하는 사람에게는 눈이 달려 있다며 김민준(우도환 분) 역시 자택에 침입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진 주한항공801편 부조종사 김범준(김영훈 분)의 동생 김민준이 주한항공 부회장 집을 침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 주현기의 교묘한 협박에 장하리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어 주현기는 홀로 주현기를 만난 장하리에게 분노하는 김민준을 목격했다. “감정이란 건 인간의 약점일까, 아닐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에서 약점을 파고드는 예리한 감각이 드러났다.

주현기는 최강우(유지태 분)와의 팽팽한 신경전에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치밀함을 내비쳤다. 철저한 심리전으로 차홍주를 속여 블랙박스 원본을 입수한 최강우는 주현기를 찾아가 그간 눌러 담아왔던 분노를 표출했다. 블랙박스에 담겨 있던 김범준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 다급한 음성이 흘러나왔지만 주현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우리 애들 또 건드리면 내 손에 죽는다”는 최강우의 으름장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주현기의 포커페이스는 소름을 유발하며 불길한 기운이 엄습하고 있음을 예고했다.

주현기가 숨겨뒀던 악독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최원영의 연기도 탄력이 붙었다. 주현기는 그간 철없는 안하무인 재벌 3세의 모습으로 상대방을 방심하게 했다. 그러나 싱거워 보이는 얼굴 뒤에는 그 누구보다 치밀하고 교활한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최원영은 살벌하기 그지없는 눈빛과 웃음기를 가득 머금은 입의 불균형한 조화로 주현기의 두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극적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미세한 표정 연기 등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최원영의 흡인력 있는 악역 연기는‘매드독’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온누리가 김민준을 대신해 괴한에게 칼을 맞고 쓰러진 반전 엔딩으로 충격에 휩싸이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매드독’ 12회는 오늘(16일) 밤 10시에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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