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장인터뷰] '마녀의 법정' 정려원, 로코퀸 서현진 누르고 장르퀸 등극할까

  • 입력 2017.09.29 09:42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정려원이 ‘마녀의 법정’을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간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정려원은 첫 검사역을 맡아 변신에 나선다. 

이에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에서 정려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극도 해보고, 의학드라마, 시대극도 해봤는데 검사 역할은 처음이다. 도장 깨기는 아니지만 새로운 역할에 호기심이 많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닮은 친구를 연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되고 싶은 친구를 연기하기도 하는 것 같다. 배우들의 좋은 점인 것 같다. 검사 역할은 대사가 많아 대사를 잘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극중 마이듬 검사 역을 연기한다. 마이듬은 지방대 출신 여성 검사로 검찰 조직에 살아남기 위해 출세를 위해서라면 어떤 수사든지 하는 독종 기질을 가졌다. 그는 대검찰청 특수부 합류를 눈앞에 두고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여성아동범죄 전담부(이하 여아부)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소신 있는 초임검사 여진욱(윤현민 분)과 굳은 심지의 부장검사 민지숙(김여진 분)을 만나 검사로서 새로운 눈을 뜬다.

그는 “마이듬이 사이다같이 무언가를 해결해내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여성 성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일이지만 피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앞에 잘나서지 않는다. 저희 드라마에는 여성아동범죄 전담부(이하 여아부)라는 이상적인 원스톱 부서가 등장한다. 실제로도 이런 곳이 생긴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서는 가상의 부서인 여성아동범죄 전담부(이하 여아부)를 배경으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다뤄진다.

정려원은 “성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건이지만 대부분의 피해자가 앞으로 나설 수 없는 구조다. 검사 한 명에게만 사건을 털어놓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수치스러운 기억을 털어놔야 해서 고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라며 “여아부는 원스톱 부서다. 한 검사가 한 사건을 담당해 재판까지 나아가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런 부서가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마녀의 법정’은 에이스 독종 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 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10월 9일 오후 첫 방송.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