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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싱글 와이프’, 장수예능 ‘라스’ 누르고 水夜 제왕될까

  • 입력 2017.08.02 17:07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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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연일 홈런을 날리고 있는 SBS 예능이 ‘미운 우리 새끼’에 이은 가족예능 ‘싱글 와이프’를 선보인다.

'싱글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 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

지상파 예능이 케이블과 종편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SBS의 연속 히트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이에 ‘싱글 와이프’를 향한 시선 역시 집중된다.

‘싱글 와이프’를 향한 관심은 이미 파일럿 방영 당시부터 뜨거웠다. 첫 회부터 3.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를 기록했으며 2회는 4.4%로 0.6% 포인트 상승하며 경쟁 프로그램(라디오 스타)을 위협하며 수요일 안방극장 예능 판도를 흔들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 ‘싱글 와이프’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의 경쟁력과 포부를 들어봤다. 이 자리에는 장석진 PD를 비롯해 박명수, 이유리, 남희석, 김창렬, 서현철, 이천희가 참석했다.

먼저 장석진 PD는 “파일럿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또 일반인 아내들로 특집을 꾸려 제작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스타 가족들의 출연을 향한 일부 불편해하는 시선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대해 남희석은 “여러 (연예인) 2세들이나 가족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연속성이 없는 경우는 시청자들이 판단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잘 못한다면 다음에 PD들이 안 불러주고 도태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방송이 진행되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우려에 대해 쿨한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명수가 “‘싱글 와이프’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연예인 가족 프로그램과는 개념이 다른 것 같다”라며 “실력과 진정성이 우선인 것이지, 연예인 가족이라고 한 번 더 관심을 갖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박명수 아내에게 쏟아지고 있는 관심에 대해 “저희 와이프는 밝은 여자고 긍정적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거라 생각하고 방송을 통해 어설픈 행동이나 외적인 면에서 행동은 안 할 테니 콘셉트 그대로 여행을 가서 공감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들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명수와 함께 MC를 맡은 이유리는 “주위에 ‘싱글 와이프’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시는 이들도 많더라. 제 동갑 친구들 또한 방송을 보고 남편이 해외여행, 아니면 작게나마 국내여행을 보내 주었다고 했다”며 “거창하지 않더라도 ‘싱글 와이프’가 서로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남희석은 “‘싱글 와이프’를 하기 전까지는 싸우지도 않고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했다. 방송을 보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며 “아내와 나의 입장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아내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서현철은 “그동안 아내는 늘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게 일상이었는데 우연치 않게 아내를 객관적으로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평소에도 그 아내를 관심 있게 봐야겠다 싶었다”면서 “ 내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게 되어 기쁘고, 여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아내 전혜진을 짐 싸주는 모습을 통해 화제를 모은 이천희는 “스튜디오에서는 민망했다. 친구들에게 욕 많이 먹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파일럿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싱글 와이프’가 기세를 몰아 정규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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