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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오열에 시청자도 같이 울었다... ‘수트너’ 개미지옥

  • 입력 2017.06.16 09:15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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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의 애끓는 오열에 안방극장이 함께 숨죽였다.

액션이면 액션, 로맨스면 로맨스, 코믹이면 코믹까지 다 되는 지창욱의 절절한 오열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제작 더 스토리 웍스)는 연쇄살인마 정현수(동하 분)를 뒷조사하던 방계장(장혁진 분)이 칼을 맞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앞서 노지욱(지창욱 분)은 로펌 사람들 중 누군가가 죽을 수 있다는 예언에 크게 동요했다. 그는 미래를 보는 의뢰인 소정하(서동원 분)의 죽음을 목격한 후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 

지욱은 은봉희(남지현 분)에게 “이제 그만 나 좀 좋아해주라. 기다리겠단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한데 지금 바로 지금 당장 나 좀 좋아해주라. 봉희야”라고 재차 고백했고 두 사람은 드디어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의 사랑은 꿀이 뚝뚝 떨어졌지만 이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현수의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지욱과 봉희 등 로펌 사람들은 현수의 실체에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이들은 현수가 양셰프와 봉희의 전 남자친구인 장희준(찬성 분)을 죽인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고찬호(진주형 분)의 집에 있던 사진 속 남자들이 모두 한 고등학교를 나온 선후배 사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벼랑 끝에 몰린 현수는 로펌 사람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어두운 집에서 칼을 들고 골똘히 생각했다. 섬뜩한 표정으로 “아 순서부터 정해야지. 누가 먼전지”라고 말하는 현수의 모습은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로펌 사람들 중 누군가가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정하의 첫 번째 예언대로 방계장이 위험에 놓였다. 

방계장은 사진 속 또 다른 남자인 이재호의 소재를 파악해 만나기로 했다. 지욱은 방계장이 걱정돼 함께 하려고 했지만 봉희와 전 남자친구로부터 스토킹에 시달리는 봉희의 친구를 택했다. 봉희의 안전을 확인한 지욱은 다시 방계장에게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방계장은 홀로 이재호를 만나러 갔다가 현수에게 해코지를 당했다. 정하는 죽기 전 지욱이 오열하는 미래를 내다봤는데, 정하가 본 미래는 현실화됐다. 

지욱은 칼을 맞고 쓰러진 방계장을 발견한 후 절규했다. 그는 “방계장님 눈 뜨세요. 일어나세요”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지창욱의 눈물 연기에 안방극장이 먹먹해졌다.

다만 아직 희망은 있다. 정하는 죽기 전 지욱을 향해 두 번째 예언을 했다. 그는 “너무 울지 말아요 변호사님 괜찮을 거예요”라고 위로했다. 시청자들은 이 같은 예언을 토대로 방계장이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방계장은 그동안 지욱과 봉희의 일이라면 언제나 돕는 든든한 조력자였다.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은근슬쩍 사랑을 부추기는 큐피드이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방계장을 살려달라고 애정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권기영 작가는 그동안 놀라운 필력과 상상력으로 예상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개를 펼쳤다.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고 가는 신선한 구성으로 ‘갓기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권 작가는 이번에 방계장의 피습 사건을 그리며 두 가지 예언을 미리 깔았다. 얽히고설킨 복선은 향후 이야기를 추측하는 재미를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작가님, 제발 방계장님 죽이지 말아주세요”, “반전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다”, “오늘도 손에 땀을 쥐고 시청했다”, “예언자가 죽기 전에 괜찮을 것이라고 한 말이 맞기를 바란다”, “설마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이 방계장일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지창욱이 우는데 나도 함께 울었다”라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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