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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본격 '도둑' 행보 시작되나

  • 입력 2017.06.04 09:46
  • 기자명 조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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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화진 기자]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가 마침내 '도둑'의 길을 걷게 되는 걸까.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는 윤호 엄마 홍미애(서이숙 분)의 계략에 의해 펜싱 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기득권의 집을 터는 도둑이 되는 장돌목(지현우 분)과 사법연수원생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거대 권력 앞에서 갈등하는 한준희(김지훈 분), 그리고 과거 장판수(안길강 분)의 누명이 아빠 강성일(김정태 분)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강소주(서주현 분)와, 어딘지 속을 알수 없는 윤중태의 딸 윤화영(임주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를 잊고 착하게 살던 장판수가 또 한번 누명을 뒤집어 썼다. 지난 방송에서 윤호와의 펜싱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장돌목이 재경기에서 지게 만들기 위한 홍미애의 계략이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경찰서로 들어간 장돌목과 아버지를 빼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기권하고 마는 장돌목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분노를 자아냈다.

한준희는 사법 연수생 신분으로 경찰서에 실습을 왔다가 절도 누명을 쓴 부친 장판수를 8년 만에 만나고 경악했다. 가족들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고아에 사법고시 수석이라는 이유로 홍일권(장광 분)의 눈에 들었고, 홍일권과 식사 후 금일봉이라며 1억 원 지폐를 받는 그의 모습은 기득권 앞에 고개 숙여야 하는 그의 삶을 예고했다.

여기에 강성일과 윤중태(최종환 분)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과거 장판수가 금 모으기 운동 도둑질으로 몰린 게 음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소주. 장판수가 또다시 절도범 누명을 쓰고 장돌목이 시합을 포기한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장돌목과 강소주의 과거 인연이 풀리게 됐다. 이 과정에서 윤화영의 미심적은 행동들이 그려졌는데, 의뭉스러운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방송말미 장돌목이 경기에 기권 했음에도 학교에서 제적당한 사실을 알고 달려가 교장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판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에 눈물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목격한 장돌목은 더 분노했고 “이런 놈들에게 무릎 꿇고 사느니 내 마음대로 하다가 죽겠다”고 선언하고 나가 버렸다. 또 장돌목은 교장이 학교를 팔아 수억 원의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고 도둑질을 결심했다. 장돌목이 교장의 집에 잠입했고, 발각될 위기에 놓이며 이어질 전개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거대 권력, 기득권의 검은손에 좌절하고 마는 소시민의 삶이 거침없이 그려지며 분노를 자아냈던 이날 방송. 스스로 도둑을 자처한 장돌목 앞에 펼쳐진 운명에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MBC 주말 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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