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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 단순무식과격한 커플의 히스토리

드라마 리뷰: 난폭한 로맨스 1~8회 따라잡기

  • 입력 2012.02.02 13:11
  • 기자명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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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로맨스>는 분명 그 동안 봐 왔던 로코(로맨틱코미디)물이랑은 여기저기가 미묘하게 다르고, 등장인물들을 통해 가슴 한 켠이 찡해지는 울림을 전달할 줄도 알고,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돋구는 미스터리가 아주 살짝 섞여 있지만 분명 어렵지는 않은 드라마다. 혹시 인터넷에서 여배우가 이렇게 능청스러워도 되나 싶은 이시영씨의 플짤을 봤다면, 그래서 <난폭한 로맨스>에 대한 관심이 1g이라도 생기셨을 분들을 위해서 그 동안의 <난폭한 로맨스> 스토리를 포인트만 간결하게 콕 짚어봤다.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당장 닥본사(닥치고 본방사수)하셔도 별 무리가 없으실 듯.

01. <난폭한 로맨스>를 관통하는 2가지 메인 스토리

이 드라마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주인공 유은재(이시영)과 박무열(이동욱)의 난폭한 로맨스, 또 다른 하나는 박무열을 위협하는 의문의 안티팬 범인에 관한 것. 주인공 커플의 로맨스는 현재 은재가 무열을 먼저 좋아하게 되면서 시작되었고, 아직 무열은 별 다른 스파크는 튀지 않은 상황. 그리고 무열을 위협하는 범인의 정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도 아직이다. 현재 범인은 제 3자를 이용해 무열을 난처하게 만드는 작전을 펼치고 있는 중.

02. 유은재와 박무열의 과격한 첫 만남

은재네 가족은 야구 팀 블루 시걸즈의 열혈 팬이다. 전직 유도선수, 현직 경호원인 유은재는 아버지 생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노래방에서 음주가무를 곁들인 신나는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하필 그곳에 블루 시걸즈의 숙적인 레드 드리머스의 선수, 대중에게는 스포츠 스타지만 은재에겐 야구하는 깡패인 박무열이 있었다. 무열은 그때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고, 지금은 가장 의지하는 같은 팀 형 진동수(오만석)의 부인 오수영(황선희)를 만나고 있었다. 술이 얼큰하게 취하셨던 은재父(이원종)는 무열에게 시비를 걸고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은재는 그 모습을 보고 무열을 힘껏 메친다. 유은재와 박무열은 이렇게 노래방에서 엎어치기를 하고-당하며 만나게 되었다.

03. 서로가 서로의 안티인 유은재와 박무열이 ‘고용인-고용주’가 된 사연

무열이 은재에게 엎어치기 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기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레드 드리머즈의 홍보 담당자 김태한(강동호) 실장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짠다. 마침 무열은 어떤 안티 팬의 도를 넘어 선 위협을 받고 있던 중이었으니 그걸 토대로, 사실 무열이 안티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그래서 사설 경호원인 은재를 붙이게 되었고, 그때는 그냥 경호 시범을 보이고 있던 것 뿐이었다고 말이다. 태한의 이러한 시나리오로 은재와 무열은 고용인-고용주의 관계가 되었다.

04. 유은재가 박무열을 좋아하게 된 사연

처음에 은재는 성질 더러운 바람둥이인 무열이 싫어서 그저 하루 빨리 무열을 괴롭히는 범인을 찾을 생각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열의 음료에 메탄올 치사량을 넣거나, 꽃뱀(이엘)과 훈대딩 서윤(홍종현)과 같은 제 3자를 이용해 무열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무열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막상 같이 지내면서 얘기도 해 보니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느낀다. 알고 보니 무열은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배팅 연습은 거르지 않는 착실한 노력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야구는 가끔 사람을 구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공통 분모가 있는 사람이었던 것. 그렇게 무열이 좋아진 은재는 “내게 운명이 있다면 댁이에요.”라고 고백까지 했지만 무열은 아직이다. 강종희(제시카)가 있기 때문이다.

05. 박무열과 강종희는 어떤 사이인가

강종희는 박무열의 첫사랑이고,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좋아하는 상대다. 둘이 애틋한 이유는 서로 싫어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 조울증을 앓고 있는 종희는 울증으로 넘어갈 때마다 매우 불안해 해서 무열을 신경 쓰게 했고, 무열은 훈련 도중에도 종희를 만나러 왔다. 종희는 이렇게 무열의 발목을 번번히 잡다가는, 언젠가는 무열과 정말 싫어서 헤어지게 될 테니까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에 무열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헤어지고 매우 오랜만에 종희가 무열을 다시 찾아 왔고, 무열은 그저 마냥 설레고 좋기만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결별 원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다시 만난다고 해서 잘 되겠냐’는 은재의 말대로 심란하기도 하다.

06. 범인은 누구고, 왜 무열을 괴롭히는 것인가

아직 범인에 관한 직접적, 구체적인 단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황. 백조 명탐정 김동아(임주은)의 말을 따르면, 범인은 무열의 눈에 굉장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항상 무열의 눈을 송곳으로 마구 뚫어 놓은 사진을 보내오고 있는 중. 처음에는 무열의 음료에 유해물질을 넣는 식으로 공격하다, 요즘은 제 3자를 이용해 무열을 매장시키려 하는 식으로 공격 패턴이 바뀌었다. 아직 범행동기는 아직이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진 손가락과 실루엣을 보아 하니 범인은 여자고, 글씨체를 보니 젊은 사람은 아닌 듯도 하다. 종희에게 사진을 보내 온 것을 보니, 다음 타겟은 종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07. 그 밖에 알아두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

1) 이 드라마는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은재와 무열이 프로야구가 끝난 스토브 리그 기간 동안 만났다는 설정이다.
2) 은재의 절친인 모태솔로 백수 김동아와 레드 드리머즈의 반듯한 차도남 김태한 실장과의 러브 라인이 착착 진행 중에 있다.
3) 은재母가 바람 나서 떠나버리고 폐인이 될 뻔한 은재父는 요즘 사랑에 빠졌다. 그 여자가 은재母일 가능성도 있다.
4) 고기자(이희준)는 장래가 촉망 받는 야구 선수였다가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그런 열등감으로 무열을 좋아하지 않는다.
5) 하지만 진동수의 중재로 고기자와 박무열은 초딩 돋는 화해를 했다.
6) 무열과 은재의 애칭은 각각 빡무열, 꼴통 정도이다.
7) 범인 용의선상에서 확실히 제외된 사람은 진동수, 고기자, 오수영 정도이다.




※ 본 컨텐츠는 TV스토커(TVstalker) 공식 블로그에서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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