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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절정의 연기! 영화 <재키>

  • 입력 2017.01.16 22:4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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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2010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에서 완벽한 공연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다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발레리나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나탈리 포트만의 절정의 연기를 담은 영화 <재키>(원제: Jackie)는 미국의 제35대 퍼스트 레이디이자 시대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재클린 케네디에 대해 이야기한다.
  1961년 존 F. 케네디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고,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차량 퍼레이드 도중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당하여 숨지자, 아내이자 퍼스트 레이디인 재키(나탈리 포트만)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비현실적인 하루하루를 되새긴다.
    케네디 대통령의 유해를 싣고 댈러스에서 워싱턴 D.C.로 돌아가는 에어 포스 원 공군기 안에서 재키는 남편의 피로 범벅된 분홍색의 투피스를 벗지 않은 채, 존슨 부통령의 대통령 취임 선서를 지켜본다. 약 1000일에 불과한 남편의 재임기간, 그리고 백악관에서 나와야 하는 재키는 남편의 짧았던 재임기간을 기록될만한 역사로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자처한다.
  영화 <재키>는 남편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슬픔을 달랠 새도 없이, 의연하게 장례식을 준비해야 하는 여인 재키의 모습을 신중하게 담아낸다. 더 이상 퍼스트 레이디가 아닌 그녀는 백악관을 지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곧 자신이야말로 남편의 시대를 마무리할 수 있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법무부 장관이자 남편의 동생인 바비(피터 사스가드)의 도움과 재키의 백악관 비서인 낸시(그레타 거윅)의 물심양면 도움으로 재키는 남편이자 대통령인 케네대의 죽음을 역사의 한 페이지로, 그 짧았던 빛나는 순간을 잊혀지지 않게 장례식 이후 한 기자(빌리 크루덥)와 인터뷰를 한다.
    영화의 중심축이기도 한 인터뷰는 지금까지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케네디 대통령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축한 내용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이미지는 바로 재클린 케네디를 통해 완성되었고, 그녀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퍼스트 레이디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재키를 연기하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그야말로 절정으로, 나탈리 포트만은 우아하고 기품있는 의상을 입은 재키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재클린 케네디의 또렷한 억양과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한 발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캐릭터와 동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나탈리 포트만이 다른 어떤 장면보다 폭발적이고 격정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극적인 장면은 재키가 '카멜롯'의 레코드를 들으며 백악관을 돌아다니는 모습이다. 그녀는 남편이 백악관에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가운과 드레스를 미친 듯이 입어 보면서 말 한마디 없이 내면의 고통을 순수하게 표현해낸다.
   영화 <재키>의 상당 부분이 클로즈업으로 이루어진 만큼 나탈리 포트만은 자신을 비추는 카메라에 강렬한 재키의 감정을 비추고, 스테판 폰테인 촬영감독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 연기에 임하는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을 마술처럼 담아낸다.
  제작 총괄을 맡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지휘 하에 다섯 번째 장편 영화 <더 클럽>으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재클린 케네디가 존 F. 케네디의 유산을 만들기 위해 퍼스트 레이디로서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재키의 모습을 담는다. 나탈리 포트만의 절정의 연기를 담아낸 영화 <재키>는 1월 2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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