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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오연서, '저승행-소멸' 끝까지 반전 엔딩

  • 입력 2016.04.15 07:06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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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담은 엔딩을 그려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연출 신윤섭, 이남철/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해준(정지훈)이 역송 체험 종료와 함께 저승으로 돌아간 반면, 홍난(오연서)은 세상에 없던 존재로 소멸하는 ‘반전 엔딩’이 그려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중 홍난은 비밀계좌를 획득하기 위해 해준과 다혜(이민정)를 위협하는 석철(오대환)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상황. 석철은 건물 밖으로 비밀계좌가 적힌 사진을 던지는 홍난과 실랑이를 벌이다 건물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홍난의 팔을 붙잡았고, 이에 홍난은 해준에게 “내 동생 마지막까지 잘 부탁한다. 매제”라는 말을 남긴 채 결국 석철과 함께 건물 아래로 추락,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어 이연(이하늬) 앞에 나타난 홍난이 이연과 입을 맞추는 동시에 기탁(김수로)으로 변하면서, 짧은 키스를 나눈 후 소멸됐다. 기탁은 마야의 경고대로 세상에 없던 존재가 되는 ‘반전 결말’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이에 반해 해준은 역송 체험 종료 날이 되자 다혜와 끝인사를 나누고, 마야와 길을 나섰던 터. 이 때 떠난 해준이 남편 영수(김인권)처럼 당근만 골라낸 것을 본 다혜가 해준의 뒤를 쫓아가 와락 안기면서 “수고했어요, 오늘도”라고 영수하고만 주고받았던 인사말을 건네 해준이 영수라는 걸 알았음을 짐작케 했다. 해준은 차마 다혜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안녕”이라는 말로 마지막을 대신해 먹먹하게 했다. 이어 해준은 영수로 변했고, 마야와 함께 빛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기탁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세상이 이어졌다. 이연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가 하면, 재결합을 위해 애쓰는 재국과 한결 편안하게 지냈다. 승재(이태환)는 이연과 로드매니저로 새로운 인연을 이어갔고, 엄마가 마야였던 깨알 반전이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지훈(윤박)은 한나(이레)에게 영수가 훌륭한 사람임을 알려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무인도에 갇혀있던 진짜 해준은 백화점으로 돌아왔고, 영수가 남긴 복수나 열등감이 아닌 행복한 삶을 살라는 편지에 따라 차회장(안석환)과 재국(최원영)에게 처음으로 아버지, 형이라고 불러 감동케 했다. 또한 진짜 해준이 백화점에서 홍난과 똑같이 생긴 여자와 부딪히는 의미심장한 엔딩으로 여운을 남겼다. 

한편, SBS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는 지성-혜리 주연의 '딴따라'가 새롭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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