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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아들 숨긴 김영훈에 "조용히 나가라" 분노

  • 입력 2016.04.10 08:12
  • 기자명 손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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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손민정 기자] '그래, 그런거야’ 윤소이가 남편 김영훈에게 숨겨 온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17회 분에서 극중 세희(윤소이)는 전화통화를 통해 남편 현우(김영훈)에게 “엄마 돌아가셨어요”라며 “아버지”라고 부르는 남자 아이의 목소리를 듣게 된 후 충격에 휩싸였던 상황. 세희는 샤워를 하고 나온 현우에게 “꿰맞추기로 피할 생각하지 말아”라며 휴대전화에 저장된 ‘재현’이 누군지, 아이 엄마는 누군지를 다그쳐 물었다. 이에 현우가 괴로운 표정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현우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집에 세 들어 살던 누나와 의도치 않았던 하룻밤 실수를 저질렀고, 임신 사실을 전해들은 후 함께 병원에 가려했지만 누나가 사라져버렸다는 것.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때 셋방 누나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현우와 부모님을 찾아왔고, 이후 아이가 고3이 된 현재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하며 아버지 노릇을 해왔다는 고백이었다.

모든 사실을 전해들은 세희는 몹시 혼란스러워했다. 현우가 셋방 누나의 장례식장으로 떠난 사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동생 부부를 맞이하는 가족 식사도 마다한 채 홀로 가슴 에이는 눈물을 흘렸던 터. 이어 택시를 타고 현우가 있는 장례식장을 찾은 세희는 이내 마음을 돌려 돌아오면서도 현우를 주먹으로 갈기는 등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슬픔과 번민을 이어가던 세희는 결심한 듯 현우에게 “이 상태로 한 집에서 지낼 수 없잖아. 나감독이 나가는 게 맞는 거 같아”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현우는 “너 놓치기 싫었어. 놓치면 망하는 거라구 생각 했어”라고 그동안 과거를 숨겨온 이유를 밝히며, 천천히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고 세희를 설득했다.

하지만 현우가 불임수술을 한 사실을 밝히자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현우가 “녀석 나타나면서 바로, 나 자신이 너무 싫고 혐오스러워서 바로 불임수술 했었어. 당신 탓 아니야. 아이가 정말 나는... 지금도 싫어. 미안해”라고 고백했던 것. 결국 세희는 “너 정말 나쁜 놈이구나. 나쁜 놈. 조용히 나가”라며 현우의 옷가지를 집어던지는 모습으로 다 담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했다.

그동안 생활비와 2세 문제 등을 놓고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던 세희-현우 부부의 충격 소식에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 ‘핵폭탄급’ 사고가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세희가 아버지 재호(홍요섭)에게 전화를 걸어 “나 아빠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며 ‘눈물의 SOS’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던 상태. 또 하나의 대형사고가 닥친 ‘그래, 대가족’의 이야기가 담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18회는 10일(오늘)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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