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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학교] 이현우·서예지·이홍빈·정유진, '새로움' 입고 비상할까 (종합)

  • 입력 2016.01.08 06:0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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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무림학교’가 기존의 드라마들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 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소연 감독은 "이번 '무림학교'는 이전 KBS 학교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출연진들 역시 입을 모아 ‘새로움’을 강조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S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소연 감독을 포함, 신현준, 신성우, 이현우, 이홍빈, 서예지, 정유진, 간미연, 다니엘 린데만, 샘 오취리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림학교'는 기획의도를 보자면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릴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린데만과 샘 오취리, 샤넌은 물론, 대만과 태국에서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는 알렉산더, 펍, 낸낸 등 해외파 배우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말 그대로 ‘글로벌’한 캐스팅을 실감케 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그들이 말하는 ‘새로움’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먼저 이소연 감독은 ‘무림학교’에 대해 “무림학교를 배경으로 액션과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라고 소개하며 지난 학교시리즈와의 차별화에 대해 “사실 이번 드라마는 학교 시리즈를 의식하진 않으면서 제작했던 것 같다. 제목에 학교가 들어갔을 뿐, 청춘성장물이라는 것 외에 전혀 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 무술 역시 무술이라기보다는 액션이라고 여기고 촬영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가 한류를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했는데 이제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지 않나, 해서 촬영 매순간 같은 장면이라도 한 번 더 생각하면서 혁신적이고 새로워야한다 것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드라마의 형태를 제시하는, 나름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에 단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더불어 ‘무림학교’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무림학교’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맏형 신현준은 “현장에서 만난 감독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까지 감각적으로 임하고 있어서 굉장히 놀라고 있다.”며 ‘새로움’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는 질문에 “일단 스토리의 구성이나 액션, CG 등의 기본적인 세팅을 포함해서 이런 강한 성격의 드라마를 여자 감독님이 어떻게 섬세하게, 강하게 표현할까라는 호기심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에서도 새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아직 그런 부분을 많이 숨긴 상태다. 표현법에서도 촬영마다 늘 다른 반대적인 표현으로 생각해보자는, 기존의 장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가 감독님의 의도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각자가 큰 비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색깔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 그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가장 새롭지 않은가 싶다. 기존에 했던 연기와 차별화된 시도가 배우들에게도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사 중에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 싸움을 그치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무림학교 무술을 하는 학교가 아니다. 방송에서 시간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무술수업은 일주일에 고작 하루에 1교시뿐이다. 내공을 쌓으면서 참된 인간이 되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준과 적대관계로 나설 신성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비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극중에서 신현준 씨와는 굉장히 친한 친구 사이였다가 음모가 있고 적으로 돌아서고, 그런 오해가 있는 관계인데 우리 둘의 스토리는 자체가 스포일러라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겠다. 어쨌든 배우들은 현장에서 보면 느낌이 있는데 신현준 씨와는 아직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합은 없었지만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상 ‘무림학교’를 이끌어가게 될 이현우는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계기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대본이 정말 술술 읽혔다. 소속사 식구들 역시 마찬가지 의견이 많았다. 또 ‘시우’라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이었고 ‘무림학교’의 색깔이 이제까지 봐온 드라마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들이 존재한다고 느껴서 그 부분에 가장 많이 끌렸고, 연기적인 욕심과 함께 음악과 관련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목이 ‘무림학교’여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번 작품은 무술이 주가 되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무림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많은 선생님들을 비롯한 친구들 간에 우정, 세상을 살아가는 용기와 법을 알려주는 학교의 이야기다. 무술학교지만 무술과 관련된 과목은 1교시 밖에 없다. 또한 액션은 캐릭터들이 각자가 다채로운 종류의 액션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첫 주연 도전에 나선 빅스의 이홍빈은 “촬영장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누나들과 친구들, 선생님들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 결과가 방송에서도 재밌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어려울 수 있는데 모든 분들이 다 도와주셔서 굉장히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순덕(서예지 분)과의 케미, 또 시우(이현우 분)와의 케미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갑내기 친구이지만 이현우에게 연기를 많이 배우고 있다며 “현우 씨가 무대신을 찍을 때 나름 도움이 돼야지 생각하고 갔는데 혼자서도 정말 잘 하더라. 춤도 잘 추고 녹음도 잘 해서 그냥 머쓱하게 구경하다가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홍빈은 스스로를 극구 낮춘 데 반해 이소연 감독은 이홍빈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이소연 감독은 "이홍빈 씨는 ‘무림학교’의 히든카드가 될 것이다. 방송을 보시면 이홍빈이라는 새롭고 역량 있는 배우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배우’ 이홍빈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극중 이현우와 이홍빈의 애정을 한몸에 받을 서예지는 현장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현우 씨나 홍빈 씨나 둘 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친구들인데, 현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 현우 씨는 순수친구라는 각인이 있었고 홍빈 씨는 정말 그냥 해맑고 밝은 친구로 기억한다. 이후에 호흡을 맞추다보니까 현우 씨는 나보다도 섬세하고 리드를 잘 해줘서 무엇보다 러브라인에서 케미가 돋는 것 같고, 홍빈 씨는 나를 굉장히 어려워해서 촬영 중에 내 팔을 무슨 금덩이처럼 들고 있더라. 촬영 중에 스킨십이 꽤 많은데 함부로 터치를 못한다. 좋아서 떠는 건지 무서워서 떠는 건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극중 두 사람을 빗대어 실제 이상형에는 어느 쪽이 가까우냐는 추가 질문에 서예지는 “홍빈 씨는 가면 갈수록 이상형에 가까워지는 것 같고, 현우 씨는 이상형에 가까웠는데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이홍빈은 “현우 씨와 내가 누나를 부축하는 촬영이었는데 뒤쪽은 현우 씨가 부축해주고 있어서 내 손이 갈 데가 없더라. 해서 계속 다친 팔을 받치고 있었는데 연속 장면을 촬영해야 하다 보니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받치고 있게 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꽤 긴시간을 계속 그 상태로 있다보니까 혹시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서예지는 “가만히만 있어도 힘든데 홍빈 씨의 팔이 계속 떨리니까 나까지 같이 떨리더라. 해서 NG도 많이 났었다.”고 덧붙여 역시나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진은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따끈한 신예지만 전작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받으면서 이번 작품에서 당당히 주연으로 올라섰다. ‘무림학교’에서는 신현준과 부녀사이이면서 ‘아이돌’ 이현우의 광팬으로 등장할 예정.

이에 정유진은 "처음 캐스팅이 됐다고 했을 땐 부담감이 컸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은 큰데 분량이 많다 보니 내가 잘 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도 많았다."며 첫 주연을 맡은 부담을 털어놓았다. 이어 “촬영장에서 제일 많이 챙겨주시는 분은 아빠인 신현준 선배님이다. 아빠와 붙는 신도 가장 많다. 아빠와의 케미가 어떨지도 걱정했었는데 현장에서 항상 먼저 챙겨주시고 맞춰주시면서 천천히 해라, 이럴 땐 이런 식으로 해라 등 많은 부분을 가르쳐주셔서 열심히 배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현우 씨의 광팬으로 나오는데 실제 중학교 때 god 광팬이이어서 몰래 콘서트에 간 적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촬영 중에 이현우 씨가 정말 멋있어서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더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에 신현준은 “사실 내 나이에서는 캠퍼스 커플로 결혼 친구들은 유진 씨 나이 정도의 자녀들이 있다.”며 스스로를 디스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진 씨는 굉장히 바르고 똑똑한 친구여서 실제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다.”라고 덧붙여 작품으로 만난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현우는 “첫 촬영하고 나서 어느 덧 2-3개월이 흐르고 방송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기대도 크면서 반면 걱정이 많다. 전에는 빨리 첫 방송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앞으로 오니까 겁도 난다. 시청자분들께서 우리가 처음에 생각한 메시지를 잘 캐치해주시고, ‘ 무림학교’만의 새롭고 강한 매력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무림학교’는 글로벌 캐스팅에서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이전 KBS 학교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드라마가 될 것을 강조했지만 역시나 학교시리즈에서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스타양성소’라는 명성에서 비롯되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과거로부터 학교시리즈는 학교폭력, 청춘들의 꿈, 학교와 학부모들의 이권경쟁, 부모와 자녀들의 갈등과 화해,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리얼 성장기, 풋풋한 로맨스 등을 그려내면서 장혁, 공유, 하지원, 김민희, 김수현, 수지, 김우빈, 이종석 등과 같은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다. 최근 방송된 ‘후아유-학교 2015’나 ‘발칙하게 고고’ 역시 시청률에서는 다소 저조했으나 해외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이원근 등이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앳된 외모로 데뷔 11년차가 믿기지 않는 이현우, 차분하고 청순한 외모에서 귀여운 억척녀를 연기할 서예지, 드라마 첫 주연에 나선 끼 많은 아이돌 이홍빈과 당돌한 신예 정유진의 활약이 새로움을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청춘액션 ‘무림학교’로 신년 안방극장에서 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는 오는 1월 11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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