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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토크콘서트 조정석, 이런 스윗가이를 보았나! (종합)

  • 입력 2015.10.12 13:0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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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박경림 토크톤서트 시즌2 '잘 나가는 여자들'의 피날레를 장식한 특급 게스트는 '핫대세남' 배우 조정석이었다.

지난 11일, 방송인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시즌2-잘 나가는 여자들'이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5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공연의 특급 '알리바이 조작요원'으로 배우 조정석이 깜짝 등장했다.

무대에 오른 조정석은 (집) 잘 나간 사연을 공개한 한 관객에게 씁쓸했던 가출의 기억을 완벽한 알리바이로 재탄생시키는 팬서비스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에 앞서 사연의 주인공이 바란 이상형의 외모는 평소 가수 이문세를 좋아해서 얼굴형은 말상에 짙은 눈썹에 코는 오뚝하고 쌍꺼풀은 없는 눈을 가진 남자를 꼽았지만 조정석의 팬서비스에 사연의 주인공은 이상형보다 훨씬 낫다, 남편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황홀한 심정을 전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정석은 박경림과의 간략한 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조정석은 먼저 “레스토랑에서 열심히 요리하다 온 남자 조정석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박경림은 ‘오 나의 귀신님’ 이후 로맨틱 매력남의 대명사가 됐는데 실감하느냐고 묻자 조정석은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요새 강셰프라고 불러주셔서 많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드라마 속 캐릭터가 겉으로는 무심하지만 뒤에서 따뜻하게 챙겨주는 성격인데 평소엔 어떤지를 물었다. 조정석은 “내가 약간 그런 스타일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행동을 하지 못해서 뒤에서 챙겨주려고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그 말이 맞는 게, 조정석 씨를 캐스팅할 당시 ‘오 나의 귀신님’이 방영될 때라 사전 선호도조사에서 조정석 씨의 이름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섭외를 했을 때 정말 흔쾌히 응해줘서 너무나 고마웠다.”며 당시 섭외를 받은 기분은 어땠느냐고 물었다. 조정석은 “되게 재밌을 것 같았고 참여하고 싶어서 그 때 통화할 때 무조건 가고 싶다고 했었다.”며 이번 토크콘서트의 섭외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박경림은 조정석에 대해 “더욱 놀라운 건 조정석 씨는 오늘 공연 시작 전에 이미 도착을 했었다. 어떤 공연인지도 보고 미리 준비한다고 굉장히 일찍 와서 미리 나와 만나고 들어왔다. 이러니까 잘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자 조정석은 “정말 잘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박경림은 “겸손하기까지 하다.”며 조정석을 치켜세웠다.

이어 박경림은 영화 ‘특종:량첸살인기’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 조정석은 “곧 22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라고 말했고, 박경림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우냐고 물었는데 조정석은 “개인적으로는 강선우..”라고 말하자 박경림은 “납득이 쪽이 아니고요?”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자 조정석은 “친한 친구들은 납득이 쪽으로 말하더라. 개인적으로 유쾌하고 밝은 걸 좋아해서 그런 점으로는 납득이스러운 점이 있는데 퉁명스럽거나 앞에서는 잘 못 챙겨주거나 하는 점에서는 선우 (쪽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경림은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 실력도 뛰어난 조정석에게 ‘오 나의 귀신님’에서 불렀던 곡을 청하기도 했다. 이에 조정석은 “사실 그 곡은 제가 작곡, 작사한 곡이긴 한데 가사가 굉장히 간지럽다. 행여 가사라 틀리더라도..(웃음). 한 번 해보겠다.”며 “굉장히 창피하다, 이렇게는 처음 불러본다.”며 쑥스러워 했지만 전주가 시작되자 이내 가사보다도 달콤한 목소리로 열창해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노래를 끝내고 조정석은 “콘서트 게스트로 가거나 하면 남의 노래를 한 적은 있는데 제 노래를 하니 굉장히 어색하다.”며 창피해하자 박경림은 “난 어딜 가도 내 노래를 부른다. 곧 익숙해질 거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경림은 조정석에게 이후 아내가 토크콘서트에 온다고 하면 보내겠느냐고 묻자 “저는 보낼 것 같다. 가서 가슴 한켠에 있는 상처와 아픔들을 위로받고 올 수 있다면 충분히..”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티켓 사줘야지”라는 외침이 나왔고, 이에 조정석은 급 정색한 표정으로 “?? 창숙씨?”라고 말해 장내를 초토화시켰다. 이는 앞선 코너에서 큰 웃음소리로 객석을 들었다 놨던 한 관객의 이름이었다. 그러자 박경림은 “저 분 이름도 창숙 씨면 정말 대박이다.”라고 거들어 또 한 번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경림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푸느냐고 물었다. 조정석은 “저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을 한다. 내 몸을 불사르면서 뭔가..”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그러자 박경림은 “아니 운동을 한다는데 왜 소리를 지르나? 다른 뭐 수영을 한다는 것도 아니고”라며 웃는 등 두 사람의 대화는 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을 정도로 유쾌했다.

이어 박경림은 아내가 집을 나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조정석은 잠시 생각하듯 뜸을 들이더니 “아내가 집을 나간다면 저도 같이 나가서..”라고 말하는데 객석에도 또 다른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러자 조정석은 “아니 창숙 씨, 나와서 말씀하세요.”라고 받아쳐 객석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렇다면 나도 나가서 열심히 찾아다닐 것 같다. 나가도 좀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도 말해 ‘스윗가이’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끝으로 박경림은 앞으로의 일정을 물었다. 조정석은 “일단 10월 22일에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서 뵐 것 같다. 그 다음에 영화를 한 편 더 찍게 됐다. 그리고 내년에는 개인적으로 공연을 준비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하자 박경림은 “잘 나가는 남자들 어떠냐”고 물었고 조정석은 “음, 잘 나가는 남자들 굉장히 좋다. 그러면 아마 같이 사시는 분들도 잘 나오시지 않을까, 일석이조다.”라고 받아쳤고, 그렇게 시종일관 유쾌한 추억을 선물 조정석은 진한 아쉬움 속에 안녕을 고했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는 남편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집 나가고 싶은 아내들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치며 관객들과의 공감과 화끈한 속풀이로 기혼 여성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특히 마지막 '알리바이 조작요원'으로 등장한 조정석은 여느 조작요원들보다도 더욱 살갑고 친근한 팬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박경림의 토크콘서트, '여자의 사생활 시즌2 - 잘 나가는 여자들'은 11일(일) 공연을 끝으로 시즌2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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