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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생리과다, 무월경 여성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산부인과 검진 필요

  • 입력 2013.01.07 17:39
  • 기자명 이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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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했던 2013년 대학 입학 전형이 연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제 합격 여부만 기다리는 상태이다. 뭔가 시작하기엔 불안하고, 아까운 시간만 붕 뜨는 느낌이라면 이 때는 수험공부 때문에 미루어왔던 건강부터 챙겨보기로 하자.

특히 평소 생리통이나 생리량이 많아 생리기간에 고생하거나, 생리 전에 유독 신경이 예민해져 불편을 겪었던 여학생, 생리가 몇 달에 한 번씩 있다거나, 생리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여학생이라면 어머니와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 후에는 대학생활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따로 검진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수 있고, 이러한 생리양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미혼시기에 자궁질환으로 발병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나중에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조사에 따르면, 월경전불쾌장애나 월경전증후군 때문에 상담한 여성의 91%가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전혀 없고,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 등 생리 관련 증상 때문에 상담을 받은 여성 중 71%도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호진 부회장은 ‘생리 이상 양상을 질병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중에 부인과 질환 발병으로 이어져 여성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딸이 생리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파악해, 대학 입학 전에 산부인과 상담을 받도록 돕는 어머니의 역할이 절실한 부분이다. 적절한 시기에 검진과 진료를 받음으로써, 잠재적으로 발병할 수 있는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고 딸의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리양상이 여성질환의 한 증상일 수도 있고, 월경전불쾌장애도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또한, 미혼여성의 산부인과 검진 기피가 만혼 트렌드와 겹치면서, 장기적으로 치료되지 못한 자궁질환이 심해져 난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정호진 부회장은 성관계 경험이 없는 미혼여성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 관련 진료 시에는 평소 생리양상에 대한 문답과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을 내리고, 약 처방과 복약방법 지도 등을 통해 치료를 하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생리전불쾌장애나 생리통, 생리량과다, 무월경 등의 생리관련 질환은 전문의의 진단 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결과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생리관련 질환 및 피임에 대해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다. 생리전불쾌장애 등 생리 양상이나 피임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를 통해 자신의 의학지식도 점검하고 생리관련 증상에 대해 전문의의 무료상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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