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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내 딸 서영이>우리, 헤어지자... 담담히 이별을 얘기한-상우, 가슴 쿵! 내려앉는-미경

  • 입력 2012.11.26 11:00
  • 기자명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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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상우(박해진)가 담담히 이별을 선언했다.

 어제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 연출 유현기 |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미경(박정아)의 모든 것을 알게 된 상우가 갈등을 거듭하며 고뇌해오다 결국 이별을 말하게 된 것.

 미경이 위너스가의 둘째딸이라는 신분을 숨겨왔던 사실과 자신의 누나 서영(이보영)의 시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배신감과 아버지가 입을 상처를 생각해, 그녀와의 사랑을 유지할 것인지 오랜 시간 갈등을 해왔던 상우는 드디어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미경과의 사랑을 정리하기로 하며 평소 미경이 못해봐 아쉬웠다는 ‘야시장 데이트’를 제안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오랜만에 달달한 시간을 보내며 보통의 연인다운 심야데이트를 만끽한다. 마지막임을 전혀 눈치챌 리 없는 미경은 색다른 데이트에 그저 신이 나지만, 시장에서 만 원 짜리 청바지를 사 입을 수 없고 찬물에는 세수할 수 없는, 자신과는 너무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미경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상우는 마지막 데이트에의 아쉬움만 쌓는데...

 단 한번도 귀가길에 바래다 주지 못했던 상우는 마지막임을 숨긴채 미경의 집까지 바래다주겠다 하고, 두 사람은 고급주택이 즐비한 미경이네 동네에 들어서며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꼈다. 집이 가까워질 수록 착찹해지는 마음을 애써 정돈하는 상우와 그런 그가 불길한 미경. 상우는 “앞으론 차 가지고 다녀. 버스타고 다니지 말고”라며 알 수없는 말을 건네고, 미경은 그제야 정말 이상한 상우에게 ‘설마’, ‘혹시’하며 이별을 감지하는데... 이에 담담히 마음을 다잡은 상우는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결국 그렇게 이별을 선언한 것이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마지막 동행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발 상우 미경을 져버리지 말아주세요”, “상우-미경이 서영이와는 다르게 떳떳하게 사랑을 이룰 수 있게 해주세요”, “작가님 이런 헤어짐은 싫어요...” 등의 상우-미경 커플의 사랑이 완결되기를 기원하는, 그들의 이별에 큰 아쉬움을 토로한 시청자들의 의견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누나 서영과 이미 시누이 사이인 관계부터, 아버지가 미경의 거짓말로 또한번 상처입을 걱정, 아버지와 자신을 없는 사람으로 만든 채 ‘고아’로 결혼할 수 밖에 없었던 누나의 평화를 자신의 손으로 깰 수 없는 현실까지... 모든 상황이 미경과의 사랑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면서 상우가 더는 미경을 잡는 것도 쉽지 않고, 놓아줘야 함이 맞지 않냐는 의견도 분분한 가운데, 상우의 선택이 이대로 굳어져 이별이 기정사실화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회사로 온 딸 서영을 몰래 훔쳐보던 삼재(천호진)는 우재(이상윤)에게 들키고 다시한번 서영과 마주할뻔 했지만, 급한 일을 핑계로 또다시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되고, 이에 더 이상은 위험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쉽지만은 않다. 위너스에서 근무하며 사위의 관심권 안에 있는 한 점점 서영과 마주칠 기회가 많아지게 될 것이기에 서영에게 더 이상은 민폐가 되고 싶지 않은 아버지 삼재의 눈물겨운 ‘사위 피하기’ 행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이들 부녀의 상봉이 이렇게 계속 어긋나 서영의 평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 서영을 조여오는 과거의 흔적들이 언제까지 서영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켜보고만 있을지 더욱 관심의 수치가 높아진 가운데 <내 딸 서영이> 이날 방송분은 31.6%(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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