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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 같은 딸] 김혜옥-길용우 제사 앞두고 '통쾌vs진땀'

  • 입력 2015.05.27 07:39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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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딱 너 같은 딸’ 김혜옥과 길용우의 동상이몽이 유쾌함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연출 오현종/제작 씨티픽쳐스㈜) 7회에서는 서류상으로는 이혼을 한 홍애자(김혜옥 분)와 마정기(길용우 분)가 한 집에서 동거하며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특히 같은 상황을 두고 전혀 다른 해석을 보이는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웃음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마정기와 홍애자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사이이다. 홍애자는 마정기를 집에서 쫓아냈지만 갈 곳 없는 마정기는 과거, 집을 사는데 보탠 6천만 원을 구실삼아 홍애자의 집에서 버티는 중이다. 반면 홍애자는 이혼 도장을 찍고도 자신과 딸들 앞에 버티는 마정기가 한없이 못마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홍애자와 마정기 두 사람 사이의 관점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발생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마정기의 아버지 기일이 다가온 것. 마정기는 당연히 홍애자가 제사 준비를 할 것이라 생각, 어머니 말년 여사(전원주 분)에게 큰 소리까지 쳐놨지만, 홍애자는 이혼한 상황에서 시아버지의 제사를 준비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결국 마정기 홀로 허둥지둥 아버지의 제사를 준비했다. 모든 것이 서툰 마정기가 제사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을 때 홍애자는 거실에서 여유롭게 운동을 하며 새침하게 훈수까지 뒀다. 30년 넘게 제사 준비를 해왔던 홍애자의 귀여운 복수는 주부 시청자에게 웃음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황혼 이혼 후, 홍애자는 홀가분하게 자유를 만끽하고, 마정기는 난감해하며 전전긍긍하는 극과극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혼을 아내 홍애자의 시위 정도로만 생각했던 마정기와 이혼 후 줄곧 선을 그어온 홍애자, 아직 한 집에 살며 평행선을 달리던 두 사람의 관계가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7회 방송에는 이 외에도 평소에 근검절약을 외치는 소판석(정보석 분)이 홈쇼핑 상품을 반품하려다 거절당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소정근의 고자질 때문에 마인성이 본부장에게 호출당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좌충우돌 소동극의 진수를 보여준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가족극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과 재미를 더해가는 ‘딱 너 같은 딸’ 8회 방송은 5월 2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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