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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2015] 학원물+김소현 1인 2역+미스터리 '성공적'

  • 입력 2015.04.28 07:0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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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2015'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연출 백상훈 김성윤·제작 (유)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엔터테인먼트) 첫 방송에서는 꼭 닮은 얼굴을 한 통영 누리여고 2학년 이은비(김소현 분)와 강남 세강고 이은별(김소현 분)의 극과 극 학교생활이 그려졌다.

통영의 누리여고 2학년 이은비는 고아로 사랑의 집에 살면서 학교과 아르바이트 3개를 병행하는 밝고 씩씩한 아이다. 이제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사랑의 집을 나와 독립을 해야 하는 걱정도 있지만 선생님의 꿈도 가지고 있다. 은비가 성생님이 되고픈 이유는 아이들이 숨긴 말, 거짓말까지 척척 알아듣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것인데, 이는 은비가 평소 남모를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어서였다.

은비는 같은 반 친구들에게 게란, 밀가루, 까나리액젓 투척을 받고도 씩씩하게 웃는 아이였다. 하지만 은비를 ‘그냥’ 괴롭히는 강소영(조수향 분)의 거짓말로 결국 은비가 학교 육성회에 회부되고 소영 부모의 영향력으로 은비는 자퇴를 빙자한 퇴학 처분을 받게 돼 이를 견디다 못한 은비는 바다에 몸을 던졌다.

은비와 똑 닮은 외모와 나이를 가진 강남 세강고 2학년 고은별(김소현 분)은 은비와는 전혀 다른 삶은 살고 있었다. 제법 부유한 집안에서 귀하게 자란 딸로 성적도 우수한데다 같은 학년 인기 수영선수 한이안(남주혁 분)과는 어려서부터 친구로 지내며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세강고는 통영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때 은별에게 의문의 사건이 벌어진다. ‘정수인’이라는 이름으로 문자 한 통이 전해지는데, '지나간 일이라고 해서 없던 일이 되진 않아'라는 메시지에 은별의 표정은 굳어진다. 그날 밤 은별은 의문의 남자와 다툼이 벌어지고, 다음 날 은별의 목덜미에는 멍이든 상처를 입고 있었다. 은비는 통영의 사랑의 집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은비의 중학교 때 친구 경아라며 은비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은별은 화장실에서 누군가를 목격하고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건데?”라더니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앞서 은비는 사랑의 집으로 배달된 택배에서 주소지가 강남인 '송미경'이라는 이에게 셔츠를 선물받고 지난 번 보내준 신발도 사이즈가 딱 맞아 신기했는데 이번에도 딱 내 취향이라며 좋아하는데, 은별의 수학여행 짐가방에 같은 옷이 들어있었고, 엄마에게는 친구랑 같이 샀다고 말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왕따의 대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은별을 괴롭히는 상황은 무엇이었는지, 더욱이 그 와중에 은별은 왜 은비를 찾았던 것인지 드러나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는 강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후아유-학교2015‘ 첫 회는 학원물답게 학교와 학교폭력, 교사와 학부모가 적절하게 그려지는 속에 김소현의 부담스럽지 않은 1인 2역 연기와 미스터리가 맞물려 비교적 남성 중심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지난 ’학교‘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학교‘를 탄생시켰고, 이에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과연 ‘화정’과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막강 대진표 사이 ‘후아유-학교2015’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실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후아유-학교2015’는 2015년을 살아가는 열여덟 살의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은 물론,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낼 청춘 학원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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