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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기가 모이는 곳, 강화 마니산
유형상 기자  |  fuco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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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24  14: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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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기가 흐르는 곳, 마니산은 우연히도 한반도의 중앙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강화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고도 469.4m의 산으로, 날씨가 좋을때에는 정상에서 경기만(京畿灣)과 영종도(永宗島)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능선에서 조망되는 영종도 부근

산정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塹城壇:사적 136)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고 하니 유명한 곳이다.

이들 산지들은 오랫동안 침식을 받아 형성된 낮은 구릉성산지이고 침식에 남아난 잔구들이라고 하는데 한라산이 현무암석으로 대부분 이루어졌다면 이곳은 화강암이 넓게 깔려있는 암릉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일산에서 9시쯤 출발해도 평일이라서인지 쉽게 정수사입구에 도착했다. 마니산행 몇개의 코스 중에서 정수사를 들머리로 가는 것이 다소 힘들기는 해도 서해안의 비경을 볼 수가 있다고 하기에, 주저 않고 이 코스를 택했고 그래서 이곳으로 올랐다.

그런데 갈수록 길이 많이 낯이 익다. 왠일인가 하며 길을 오르는데 오호라, 아들과 강화도를 돌때 이곳까지 올라온 것을 안 것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서야 알았으니 이 죽일놈의 기억력은 점점 흐려만 지니 나이 탓으로 돌리기엔 세월이 너무나 야속하다.

등산로를 찾는 데는 어려움은 없었다. 주차장입구 위쪽으로 조그만 팻말을 오르는 길이 보였다. 조금 오르니 길은 희미해지고 그곳을 가로 막은 것은 멋대로 뒹구는 바윗돌 뿐 이었으니 그곳을 따라 위만보고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서 오르니 양갈래 방향이 나온다.

이리 헉헉대며 오른 길이 고작 400m, 그런 길을 오르니 함허동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다시 능선을 따라 위로만 하염없이 이어지는 바위사이를 계속 오르기만 했다. 이따금씩 한두 그루 보이는 푸른 소나무가 정겹게 느껴졌고 그 사이로 흐르는 바람이 몸을 어루만져 흐르는 땀을 거두어 간다.

30여분을 오르니 반반한 바위가 보이며 그곳을 오르니 눈앞이 확 트인다. 서해 바다에 영종도 인천 공항과 인천대교들이 조그만 미니어쳐처럼 보인다. 소나무아래에 앉아 땀을 식히고 다시 길을 올랐다. 조금 오르니 공룡등뼈처럼 기다란 암릉이 보이며 사방이 틔었다.

   
▲ 곧바로 시작되는 능선

   
▲ 암릉에 올라 서해를 바라보는 일행

이곳은 위험지역이라서 아래로 우회 했다가 다시 올라가게 만든 코스가 나오고, 이어서 나무데크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야흐로 전망과 시원 바람이 시작 된다.그리고는 다시 발을 옮겨 암릉에 우뚝솟은 소나무 아래에서 포도송이를 목구멍으로 넘기니 만사가 내 것인 것 같다.

   
▲ 가야 할 암릉

   
▲ 지나온 암릉

이어진 암릉길은 얼마나 만은 등산객의 발에 시달렸는지 간혹 유리알 처럼 미끄러운 부분이 나오기도 하였다. 다시 한참을 바위를 오르고 내리니 다리가 보인다. 이름하여 칠선녀교였다. 아마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선녀를 의미하는 건가? 이어 조금더 가니 참성단 중수비가 보였다.

   
▲ 다시 길을 나서며...

   
▲ 멀리 정상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암릉은 계속된다.

그앞을  올라 조금 더 가니 정상이다. 헬기장이면서 조망이 좋은 장소이지만 참성단을 눈앞에 두고서 그저 시원한 바람 맞는 정도로 위안을 삼고 바로 참성단으로 향했다.

   
▲ 마니산 정상

   
▲ 정상에서 본 황금들판

참성단. 마니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참성단으로 들어서는 입구엔 수령150년 된 소사나무가 당당하게 수호신마냥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곳에 정기를 받으며 쉬다가 밥 먹을 자리를 찾아 다시 내려 갔다. 하산길은 화도방향으로 단군길로 잡았다.

   
▲ 사적지인 참성단,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소사나무(수령150여년)

   
▲ 단군로의 하산길 계단(올려다본 모습)

하산 데크가 시작되는 부근에 바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이라야 컵라면 뿐, 하지만 유명한 곳에서 먹는 진수성찬이 이보다 나을까? 먹고 숨을 돌리니 땀이 잦아든다.

땀이 거의 마를 무렵 다기 내리막이다 이제 계단길로 이어진다. 그리 한참을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까마득한 가파른 계단이 뒤에 우뚝서 있다.

   
▲ 하산길의 소사나무 군락

쉼터 공간에서 숨을 돌리며 바다를 조망하다 다시 내려간다. 이제는 다리 오르내리며 능선을 걷는다. 한참을 가다보니 갈림길로 나오고, 그곳에서 화도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섰다. 어디선가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귀를 경쾌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는 내내 우리와 길동무가 되어 마을 아래까지 우리를 이끌었다.

   
▲ 누린내풀

   
▲ 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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