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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팩션으로 재 탄생할 광해-인조반정, '재미+역사' 둘 다 잡을까

  • 입력 2015.04.07 17:4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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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호 PD를 포함, 출연진에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조성하, 한주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화정’은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 박영규, 김창완, 정웅인 등의 역대급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화제에 올라 2분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드라마로, 광해군부터 인조의 반정, 효종의 왕위 계승에 이르는 치열한 권력투쟁과 화기도감의 폭약 개발을 위시로 블록버스터급 사극이 될 것을 예고했다.

또한 역사 속 실제 인물들로 구성된 스토리에는 픽션과 팩션이 혼합된 복합장르를 기반으로 화려한 정치를 꿈꾸는 여러 군상들을 통해 권력을 향한 욕망과 질투의 극적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행사에 참석한 김상호PD는 "우리 드라마는 팩션이다.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에 있다. 실제로 역사적인 인물들이 전부 등장하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허구의 상상력을 더해 역사적 사실에는 어긋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드라마의 새로운 특색이라면 누구 한 명의 일대기나 요리나 의술 같은 특정 테마라기 보다는 당시의 역사를 다 가져와보자는 생각에 기획했다. 인조 반정을 계기로 1막, 2막으로 나뉘게 되는데 그러면서 주요 인물과 스토리가 많이 바뀌게 된다. 실제 역사와 드라마가 잘 버무려진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화정'은 MBC 평일 장편드라마 '기황후'의 후속격이라 할 수 있다. 과거 '기황후'가 시청률에서는 대 성공을 거둔 반면 실존 인물 '기황후'에 대한 인물 왜곡 논란은 마지막까지 벗을 수 없던 만큼 이번 '화정'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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