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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래원, 물흐르듯 심오한 감정연기로 극몰입 극대화!

  • 입력 2015.01.28 09:34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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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펀치’ 김래원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듯 심오한 감정연기의 끝판을 선보여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천재적인 검사 박정환으로 분한 김래원은 날렵한 몸 움직임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뇌종양 환자로 가족 앞에 설 때면 보는 사람에게 안타까움의 정서가 그대로 전달될 정도의 처연한 표정으로 인물이 처한 극과 극 상황을 넘나들며 월화극 1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경수 작가의 입체적 인물 창조 덕에 박정환이라는 캐릭터가 납득 가능한, 호감 가는 인물로 그려진 탓도 있지만, 이 같은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김래원의 호연 역시 ‘펀치’ 시청률 상승과 호평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선한 인상에 중저음의 목소리, 탄탄한 체격으로 외형부터 신뢰감 있는 배우의 조건을 갖춘 김래원은 박정환이라는 인물이 처한 극한 상황을 과하지 않게 강약을 조절하며 리듬감 넘치게 표현하고 있다. 담담한 어조로 평점심을 유지하되, 들끓는 분노와 참을 수 없는 고통 앞엔 순간적이지만 에너지를 확실히 분출시키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짧게 남은 삶을 미안해하며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딸 예린(김지영)을 품에 안아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에선 평안한 얼굴과 온기 가득한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것으로 ‘펀치’ 속 유일하게 따사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펀치’는 지난 방송에서 딸 예린의 국제초등학교 입학 비리와 관련해 이를 겨냥해 세상에 내놓은 이태준(조재현 분)을 상대로 깊은 분노를 느낀 박정환의 모습을 그린 가운데, 전 부인 신하경(김아중 분)과 함께 힘을 합쳐 진짜 반격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더욱 좁혀진 시간의 한계 속 강력한 펀치를 날릴 박정환의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연기할 김래원의 폭발적 연기 또한 주목된다.

한편,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한 여자를 향한, 세상과 작별하는 한 남자의 뜨겁고도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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