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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함께 울고 웃은 아빠와 아이들, 아쉽지만 안녕

  • 입력 2015.01.19 05:06
  • 기자명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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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성동일, 김성주, 류진, 윤민수, 안정환, 정웅인 등 여섯 아빠와 아이들이 강원도 여행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여행을 기념하며 아이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 아빠들을 감동케 했다. 아빠들에게 각자 그동안 여행에서의 느낌을 조사하는 내용으로 설문이 진행되다가 문제의 끝에 아빠로서 자신의 점수를 스스로 책정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아빠들은 문제를 보며 울컥하거나 고민하거나 혹은 주저없이 자신의 점수를 매겼고, 이후 아이들의 편지가 깜짝 공개됐다.

아이들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아빠의 점수를 매겼고, 그런 아이들의 모습은 아빠들을 무한 감동케 했다.

먼저 민율은 "아빠랑 같이 여행 와서 정말 재밌고 고맙다. 커서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엄마한테는 비밀인데 이젠 아빠가 더 좋다. 우리 아빠는 100점이다"라고 말해 아빠 김성주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아버지에게 힘이 되는 아들이었을까”라며 병석에 계신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윤후는 “여행 다니면서 아빠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아빠도 나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면서 좋았고, 즐거웠고, 고마웠다. 엄마보고 싶다고 울었던 거 미안하다”며 훌쩍 성장한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 아빠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말해 아빠 윤민수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리환이의 편지에는 "나도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아버지가 가족 중 왕이다."라고 쓰여있어 아빠 안정환은 "리환이가 왕이라는 말한 건 처음인 거 같은데"라며 감격적인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안정환은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자라서 역할을 잘 몰랐다. 나도 많이 성장한 거 같다"고 전했다.

세윤이와 성빈이 역시 아빠 정웅인과 성동일에 깜찍한 애교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류진은 아들 찬형의 생일을 축하하며 직접 기타를 치고 ‘겨울아이’를 개사해 불러 찬형을 감동케 했다. 찬형은 아빠 류진에게 100점도 아닌 무한대의 점수를 주며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가족 리얼 버라이어티를 탄생시키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아빠! 어디가?’는 2013년 첫 방송 이후 2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진한 감동과 아쉬움 속에 종영을 맞게 됐다.

‘아빠! 어디가?’의 마지막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어디가, 진짜끝? 진짜진짜?ㅜㅜ”, “아빠랑 아이들 같이하는 원조예능인데 이렇게 끝나다니 아쉽다”, “윤후 정말 많이 컸네. 첫 방송부터 형한테 집도 양보하고 참 의젓한 아이, 보고 싶을 거야~!!”, “아빠어디가 좀 쉬었다가 3기로 원츄!”, “민율이 편지에 김성주 우는데 나도 폭풍눈물ㅜㅜ”, “아빠어디가, 어디가! 가지마~~”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MBC ‘일밤’, ‘아빠! 어디가?’의 후속으로는 동물교감 버라이어티 ‘애니멀즈’가 새롭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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