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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붉은 사막의 유혹

모로코

  • 입력 2012.06.03 13:15
  • 기자명 조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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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서단, 건조함과 푸름이 공존하는 나라, 모로코

우리에겐 영화 ‘카사블랑카’로 알려진 유명하면서도 낯선 곳이다.

유럽과 맞닿아 있어 유럽색이 짙은 듯하지만

그런가 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광대하고 메마른 사하라사막이 펼쳐지고

그 사막 위에 우뚝 솟은 카스바의 도시, 아이트 벤 하두를 만나게 된다.

또 9,000여개가 넘는 골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미로 도시, 페스도 만난다.

어릴 적 보았던 동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읽으며 상상했던 풍경이 바로 여기 있다.

어느 하나 이색적이지 않은 곳이 없는 곳

아프리카, 모로코로 떠난다!

사막 위에 피어나는 붉은 진주

황량한 사막 위에 우뚝 솟은 요새마을, 아이트 벤 하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곳은 모로코 전통가옥인 ‘카스바’가 있는 전통 마을이다.

마을이 흙냄새와 함께 붉은빛으로 물든 이유는 카스바의 재료인 붉은 진흙 때문!멀리서 보면 마치 누군가가 진흙으로 빚어놓은 예술작품 같기도 하다.

그 예술작품을 하나하나 꼼꼼히 들여다보면 작지만 소소한 숨은 진주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을 전체를 감싸듯 높게 세워진 방어벽들과 그 사이로 얽히고설킨 좁은 골목들

그리고 그곳을 오가는 소금 실은 당나귀와 모로코 사람들

어릴 적 보았던 동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읽으며 상상했던 풍경이 바로 여기 있다.

아이트 벤 하두의 아름다운 풍광은 관광객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감독들도 사로잡았는데

영화 ‘글래디에이터’ ‘알렉산더’ ‘스타워즈’ 등 수많은 영화에서 이곳의 절경을 담았다고 한다.

자연 그대로의 흙냄새가 나는 상상속의 그곳으로 떠나보자!

신비로운 미지의 땅, 사하라사막

지구상에서 가장 광대하고 메마른 곳, 누구에게나 신비로운 미지의 땅, 사하라사막

황야라는 뜻의 아랍어 ‘사흐라’에서 유래한 이름답게 척박하고 무더운 곳이다.

하지만 싱그러운 나무와 맑고 깊은 호수는 없이도

부드러운 모래 언덕의 능선이 절경을 이루는 곳!

광활한 모래 위에 낙타는 발자국을 남기고 바람을 결을 만들며,

태양은 붉은 모래를 더 빛나게 한다.

특히, 가장 높은 언덕에서 보는 일몰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는데…

그 거친 명화 속에서 살아가는 베르베르족도 만나본다.

모로코 전통음식인 따진을 소개해주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메마른 땅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베르베르족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런데 땅을 조금 팠더니 물이 나온다?!

황량한 땅, 사하라 사막에서 물이? 그 비밀을 파헤쳐보자.

미로 속에서 찾는 페스의 수수께끼

모로코의 고도(古都), 페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미로 도시인 이곳은 형용하는 말들이 참 많다.

누군가는 길을 잃기 위해 찾아간다는 도시,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인 같은 도시라고 한단다.

그만큼 9,000여개가 넘는 복잡하고 미로 같은 골목에 숨은 매력들이 많다는 것!

이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은 당연,

마음을 놓고 발길이 닿는 대로 걷다보면 모로코의 생생한 삶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삶의 열기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은 가죽염색 작업장

커다란 웅덩이에 알록달록 색색의 염료가 채워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거대한 팔레트 같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데

예부터 많은 디자이너의 찬사를 받은 모로코가죽이 염색과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곳이다.

특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독한 냄새와 천연재료를 염색재료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귀비꽃에서 빨간색, 사프란 꽃에서 노란색 등 모든 색이 자연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냄새는 왜 독한 걸까?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는 생각도 못했던 또 다른 천연(?)재료에서 나는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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