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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코믹 캐릭터 탄생 <차형사>

  • 입력 2012.05.23 01:19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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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국내산 코미디 영화가 곧 개봉한다. <7급 공무원> 이후 뭉친 신태라 감독과 강지환 표의 코미디는 유쾌하고, 재미있다. 비록 형사로서의 능력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거리의 부랑아와도 같은 모습으로 강력반의 패션 테러리스트로 변한 차형사 역의 강지환의 명품 D라인 연기는 관객들을 포복졸도시킨다. 
 <투캅스> 이후 독특하고 유쾌한 형사 캐릭터가 탄생했다. '차형사'를 연기한 강지환과 그의 캐릭터를 받쳐주는 조연들과 강력반 형사들이 차철수라는 엉뚱하지만 유쾌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언더커버 임무로 패션모델로서 런웨이에 서야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 차철수는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내한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이었으나 디자이너가 된 고영재(성유리)는 차철수를 런웨이에 세우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너로 변신한다. 
 한없이 망가진 모습으로 등장하다가 '미운 오리 새끼'의 정체가 알고보니 백조였다는 식의 전개는 흔하다. 이런 흔한 구성에도 끊이지 않고 제작되는 동화같은 이야기는 그만큼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차형사 또한 거리의 부랑아처럼 망가지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갖은 노력끝에 한마리 멋진 백조로 환골탈퇴한다. 지저분하고 엉뚱한 모습에서 출발해 패션쇼의 런웨이에 설 만큼 몸짱이 되어 나타나는 그 갭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언더커버로 잠입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도 강력반 식구들과 모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들이 시종일관 끊이지 않는 웃음폭탄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강력반 반장이지만 얼리 어답터로 등장하는 신정근씨의 연기는 독수리 타법으로 IT 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연기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모델 중 한명으로 등장하는 여민승 역의 신민철은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I AM A MODEL MEN>에서의 무거운 모습을 벗고 여성스러운 모델같은 연기를 펼치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모델이라는 임무로 차형사라는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 <차형사>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현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국산 영화들 사이에서 5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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