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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세계거장시리즈 2탄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20일 개막!

  • 입력 2014.11.09 13:08
  • 기자명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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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이 창극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을 오는 11월 20일(목)부터 12월 6일(토)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창극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은 지난 2011년, 아힘 프라이어의 [수궁가]에 이은 두 번째 '세계거장시리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무대에서 혁신적인 연출로 각광받으며 활약 중인 루마니아 출신 재미 연출가 안드레이 서반(Andrei Serban, 1943년생)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공연의 제목처럼 안드레이 서반이 바라 본 춘향이 그려진다. 기존의 몽룡과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랑이라는 이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춘향’이라는 한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지극히 현대적인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

그는, 춘향은 이상(理想)이 사라져버린 오늘날,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소중한 가치인 사랑을 지키는 영웅이라고 말한다. 몽룡은 고위관직자의 아들로, 클럽에도 즐겨가는 요즘 대학생 캐릭터로 설정하였고, 춘향과 몽룡을 이어주는 역할의 향단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가난한 처지의 춘향에게 비서가 있다는 설정이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

전형성을 거부하는 그답게 다양한 춘향을 보여주기 위해 국립창극단의 젊은 주역 민은경, 정은혜, 이소연이 트리플로 춘향을 연기한다. 또한 춘향전의 감초 역할에 국립창극단 대선배 유수정이 여자방자를 연기한다. 대사, 연기, 의상 또한 완벽히 현대적이다. 주제나 캐릭터의 설정은 아예 새롭지만 판소리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여 춘향가의 눈대목인 ‘사랑가’, ‘쑥대머리’ 등 많은 노래가 그대로 불린다.(단, 극중 고어(古語)투의 판소리들은 자막을 통해 현대어로 소개)

춘향역을 맡은 정은혜는 “이번에 제가 보여드릴 춘향은 스스로 모든 것들을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자신의 삶을 자주적으로 살아가려는 춘향이에요. 지독하게 외로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여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지켜내려는 의지가 강한 여인입니다.”라며 자신이 보여줄 춘향을 소개했다.

혁신의 대명사 안드레이 서반을 통해 재탄생한 한국 고소설의 인물 '춘향'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룰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은 오는 2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티켓은 국립극장(www.ntok.go.kr/)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 02-2280-4114~6)

■ 공연 개요

공연명

국립창극단 세계거장시리즈 2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일시
2014.11.20.(목)~12.6.(토)
평일 8pm, 주말 3pm (월 공연 없음)
장소
달오름극장
주요 제작진
각색·연출·조명컨셉디자인
안드레이 서반(Andrei Serban) 
드라마투르그·협력연출
다니엘라 디마(Daniela Dima) 
무대·의상디자인 앙카 루페스(Anka Lupes) 
음악감독이태백 작창 및 소리지도유수정
영상디자인 신성환 안무안은미 윤색안재승
주요 출연진
춘향 민은경·정은혜·이소연
몽룡 이광복·김준수월매 김금미·박애리
방자 유수정·조유아 변학도 김학용·최용석
관람료
R 5만원, S 3만5천원, A 2만원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소요시간
2시간 20분 예정(중간휴식 20분 포함)
자막
영어 자막 제공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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