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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스릴러로 돌아온 리암 니슨의 <툼스톤>

  • 입력 2014.09.12 00:56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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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새로운 영화 <툼스톤>(원제: A Walk Among the Tombstones)은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거장 로렌스 블록의 원작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추격 스릴러로 배우 리암 니슨이 주인공 맷을 연기한다. <툼스톤>은 의도치 않은 사고로 경찰을 은퇴하고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는 알코올 중독 사립탐정 맷에게 어느 날, 중독 치료 모임에서 만난 피터(보이드 홀브룩)가 다가와 자신의 동생 케니(댄 스티븐스)를 만나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된다.   케니는 범인이 제시한 금액의 40%만 보내자 아내의 신체 중 40%만이 돌아왔다는 잔혹한 범행행각과 함께 아내의 마지막 비명소리가 담긴 녹음기를 맷에게 들려준다. 케니의 사건을 조사하던 맷은 도서관에서 만난 소년 TJ의 도움으로 1년전 발생한 유사 범죄를 발견하고 연쇄살인범이 마약밀매업자의 가족 중 여자들만을 노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살해된 시신이 버려졌던 묘지인 관리인 루건(올라푸르 다리 올라프손)에게서 범인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한 맷은 또 한번의 사건 의뢰를 맡게 된다. 케니의 부인을 살해했던 범인이 러시아 마약밀매업자의 14살짜리 딸을 납치한 것이다. 더 이상의 끔찍하고 잔혹한 범죄를 막기 위해 맷과 케니, 피터, TJ는 연쇄살인범과의 치밀한 협상을 시작하고...
   영화 <툼스톤>을 연출한 스콧 프랭크 감독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더 울버린> 등의 시나리오 작가로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를 영화화하기 위해 12년 간의 공을 들였다. 스콧 프랭크 감독은 주인공 맷이 겪는 내적인 갈등과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빈틈없는 연쇄살인범과의 추격적인 영화적으로 아주 균형 잡힌 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리암 니슨을 만나고 나서야 본격적인 영화제작에 돌입했다.
  감독은 원작자 로렌스 블록과의 협상 끝에 영화 속 배경을 1999년도의 뉴욕으로 바꾸어 설정했다. 휴대폰과 인터넷의 물결이 시작되고 밀레니엄의 시작을 두려워하던 당시 사회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영화의 배경을 설정하여 연쇄살인범들의 잔혹한 범행을 더욱 부각시키며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800만 가지 죽는 방법』과 『무덤으로 향하다』에 등장하는 사립탐정 맷 스커더의 캐릭터 묘사가 부족해 전반적으로 영화적 몰입도가 약하고, 연쇄살인범 2명의 캐릭터 구축의 부족한 설명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극적인 긴장감을 전달하는데 실패한다.
  리암 니슨 표 추격 액션 스릴러지만 시종일관 무겁게 진행되는 분위기와 주인공과 조연들의 캐릭터 묘사가 많은 아쉬운 영화 <툼스톤>은 9월 18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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