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정일우-정윤호-고성희 세 사람이 이무기가 숨겨진 비장고를 찾아내기 위해 손을 잡고 본격적인 행동을 개시했다. 이와 더불어 ‘악의 축’ 사담 김성오는 ‘마마신’을 부르고 간계한 꾀로 자신의 세력을 늘려가며 정일우에게 마수를 뻗치는 등 소름 끼치는 발걸음을 이어가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 래몽래인 제작) 11회에서는 야경꾼 수장 조상헌(윤태영 분)을 통해 이무기를 승천시키려는 사담(김성오 분)의 계략을 알게 된 이린(정일우 분)이 도하(고성희 분), 무석(정윤호 분)과 손을 잡고 이무기가 숨겨져 있는 비장고를 찾기 위해 궁궐에 숨어 들어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마마신(천연두를 발생시키는 신)을 궁안으로 불러들이며 이무기를 깨우기 위한 계략에 박차를 가하는 사담의 모습까지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조상헌은 사담의 모습을 확인한 뒤 12년 전 해종(최원영 분)이 백두산 원정을 감행한 이유와 해종이 원정 후 광기에 휩싸인 이유가 사담임을 밝혔다. 더불어 사담이 도성을 원귀로 채우는 이유가 비장고에 숨겨진 이무기를 승천시켜 조선을 집어삼키기 위해서임을 이린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그는 해종이 미치게 된 이유가 도하의 언니인 연하(유다인 분) 때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특히 이번 회에서는 광기에 휩싸인 해종의 과거 진실과 함께 도하가 매란방 방주 모연월(문보령 분)에게서 언니 연하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비밀들의 단서들이 풀리기 시작했다.

또한 이 와중에 이린은 조상헌이 12년 전 해종으로 인해 가슴에 큰 상처를 입고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저승사자와 “다시는 귀물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조한 뒤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됐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이무기 처리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함께 듣고 있던 도하 역시 “제가 함께하겠다”며 이린에게 힘을 더했다.

이후 이무기 석상이 숨겨져 있는 비장고의 숨겨진 입구를 찾아 궁궐에 숨어든 이린과 도하. 여기에 기산군(김흥수 분)을 만나기 위해 궁에 입궐한 무석까지 그들의 뒤를 밟으며 합류해 이무기 석상 찾기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무석은 “자네가 부정하던 귀물의 실체, 이무기가 잠든 곳”이라는 이린의 말을 뒤로한 채 뒤를 따라가며 조금씩 귀물의 정체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고, 사담의 간계 속에서 세 사람이 함께 행동하게 돼 이들이 앞으로 힘을 합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속속 밝혀지는 진실 속에서 이린과 도하의 발걸음만큼이나 사담의 행동도 빨라졌다는 점이 보는 이들을 긴장시키게 만들었다. 사담은 이무기를 승천시키기 위해 새로운 계략을 꾸몄는데, 이는 바로 영의정 박수종(이재용 분)을 매수하기로 한 것. 박수종은 자신의 여식 수련(서예지 분)이 혜민서와 생약포의 약재 전매권을 매란방에게 넘겼다는 이유로 위기에 처했고, 사담은 이를 이용해 박수종을 쥐락펴락 할 것임이 예고돼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사담은 궁궐에 마마신을 불러들이며 새로운 시련을 예고했는데, 아무런 수확도 얻지 못한 채 궁궐을 벗어나려던 이린이 궁궐에서 마마신의 정체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무석과 도하까지 이린의 발걸음을 쫓아 궁녀들이 천연두에 걸려 기침을 하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며 긴장감과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월화극 부동의 1위 독주를 이어갔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야경꾼 일지’는 수도권 기준 10.4%, 전국 기준 9.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1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색다른 소재와 화려한 볼거리로 퓨전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며 첫 방송부터 연속 10회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로 월화극 강자로 우뚝 선 ‘야경꾼 일지’의 12회는 오늘(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