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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만들어낸 프랑스 혁명에 관한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 입력 2014.09.02 01:36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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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츠>, <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미스 사이공>을 탄생시킨 뮤지컬의 제왕 영국인 카메론 매킨토시의 <레미제라블>은 뮤지컬 뮤대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지만, 2012년 연말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로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 지금까지도 영화화된 뮤지컬 영화 중 가장 크게 성공한 영화로 남아있다.
  비록 [레미제라블]이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따르고 있지만 문화와 예술 강국 프랑스로서는 꽤나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이에 [레미제라블]의 시대배경보다 조금 앞선, 정확히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왜 발생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해주는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프랑스 뮤지컬계의 거장 도브 아띠아와 알버트 코헨의 신작 뮤지컬로 프랑스 대혁명 속에 피어난 비극적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오랜 기근과 귀족들의 횡포가 극에 달한 1789년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사치와 향락에 젖어 나라의 재물을 탕진하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록산느 르 텍시에)와 절대왕정 ‘루이 16’세에 반기를 든다. 소작농인 아버지의 부당한 죽음에 분노한 ‘로낭’(루이 들로르)은 빼앗긴 땅과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며 누이 ‘솔렌’(나탈리아)과 파리로 향하고, ‘조르주 당통’, ‘카미유 데물랭’(로드 자노아), ‘로베스피에르’를 만나 평민 혁명가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귀족 출신이자 왕실 가정교사인 ‘올람프’(카미유 루)는 자신이 보필하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스런 밀회를 도와주려다 우연히 현장에 있던 로낭을 끌어들이게 된다. 로낭은 몸에 지닌 유인물이 순찰 둥이던 경찰에게 발각되어 철창 신세가 되지만 올람프는 자신 때문에 갇힌 로낭을 구하기 위해 바스티유 감옥으로 뛰어든다. 혁명의 불길이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가운데, 대립되는 진영에 선 젊은 두 영혼은 깊은 사랑에 빠지는데 …
   곧 개봉하는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2015년 초연을 앞두고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3D로 개봉하는 공연실황으로 프랑스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스토리와 볼거리의 단연코 일순위인 프랑스 혁명을 뮤지컬로 프랑스에서 제작했으니 프랑스에서 거둔 성공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여러모로 <레미제라블>과 비교된다. 일단 인물들의 구성이 그렇다. 두 연인 로낭과 올람프는 <레미제라블>의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라마르 경감은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캐릭터의 희화하는 다르지만 여러모로 비교되는 구성은 피할 수 없는 듯하다.   3D로 상영되는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공연실황은 공연을 직접 목격한다는 생생함을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무대에서 화려하게 표현되는 베르사이유 궁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화려함의 극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준다. 화려한 무대와 역동적인 안무로 볼거리를, 그리고 팝 스타일의 뮤지컬 넘버들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꼭 보고 싶은 무대일 것이다.
  한국의 3D 제작진 '패뷸러스'의 3D 영상 기술에 더해 화려한 뮤지컬 무대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프랑스 최고의 실황공연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은 9월 1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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