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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초개봉 영화 <배틀쉽>, 드디어 베일을 벗다

  • 입력 2012.04.10 14:1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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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5일, 지구의 운명을 걸고 외계의 존재와 최후의 전면전을 펼치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배틀쉽>의 피터 버그 감독과 주연 배우 테일러 키취, 브룩클린 데커가 한국을 방문하여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시사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이 드넓은 우주에 지구상의 인간만이 유일한 지적 생명체라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오산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한없는 욕망은 인간이 아직 알지 못하는 우주의 세계에 메아리를 보내고, 그 메아리에 답해 저 넓은 우주 어디에선가 보내온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의 바다에 도달한다.
  SF액션 블록버스터 <배틀쉽>은 이 같은 ‘바다’라는 공간을 십분 활용했다. <인디펜던스 데이>, <우주전쟁> 등 하늘과 지상을 배경으로 외계인과 인간의 전투를 그린 영화들과 달리, <배틀쉽>은 기존 영화들이 가지고 있던 장소의 한정성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지금까지 다루어진 적 없는 광활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을 스크린에 옮겼다. 지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간을 갖고 있는 바다 덕분에 외계인과 인간들이 펼치는 해전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거대한 스케일과 스펙터클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스케일은 <트랜스포머>의 하스브로 원작에 <스타워즈> 시리즈부터 <캐러비안의 해적>시리즈, 그리고 <아바타>까지 참여한 헐리우드 굴지의 특수 효과 회사 ILM의 기술력이 총 동원된 화려한 비주얼, 총 제작비 2천 1백억원(2억 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만들어내는 대규모 전투신과 현실감 높은 영상으로 완성되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수면 위를 헤치고 나아가는 거대한 외계 함선의 모습은 해일처럼 번져가는 거대한 파도와 물안개까지 만들어내며 보다 낯설과 위압적이면서도 어딘가 차가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만 안타까운 건 영화 <배틀쉽>이 트랜스포머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다. 말썽부리는 남자주인공(테일러 키취), 주변 남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여자주인공(브룩클린 데커), 그리고 옵티머스 프라임과도 같은 존재는 남자주인공의 형(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대신하고 있다.
 

  전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배틀쉽>은 화려하다. 정체불명의 우주선의 화력도, 그에 맞서 대적하는 림팩훈련 중에 있던 전함들의 화력도 화려하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진주만의 전설, USS 미주리 호가 실제로 영화에 등장하여 현실감을 더해준다.
  영화 <배틀쉽>은 오늘 심야상영을 시작으로 내일, 11일 정식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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