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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하고 개성넘치는 천하무적 돌연변이 닌자거북이들! 영화 <닌자 터틀>

  • 입력 2014.08.19 01:15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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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 미국의 코믹북 아티스트였던 피터 레어드와 케빈 이스트먼의 심심풀이용 그림에서 시작된 ‘닌자거북이’는 동양무술의 고수인 생쥐 스승과 함께 하수구에서 살고 있는, 시시때때로 “코와붕가~!”를 외치며 페퍼로니 피자와 시니컬한 농담을 즐기는 10대 거북이 영웅들의 재기발랄한 이야기이다.
   이미 미국의 어린이전용 채널 니켈로디언에서 제작된 ‘돌연변이 특공대 닌자거북이’는 현재 시즌2까지 방영되어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1990년 이후로 여러번 영화화된 바 있다. TV 애니메이션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다시 리부트된 영화 <닌자터틀>(원제: 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은 '십대'인 닌자거북이의 특징을 잘 살려내어 각기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닌자터틀 사총사를 이끄는 용기 충만 리더 레오나르도(피터 플로스잭), 기계는 나에게 맡겨라, 없어서는 안될 팀 내 최강 브레인 도나텔로(제레미 하워드), 다혈질이지만 속은 형제애 충만한 대표 악동 라파엘(앨런 리치슨), 그리고 깜찍함 폭발, 팀 내 최고의 재간둥이 막내 미켈란젤로(노엘 휘셔)의 닌자 거북이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살려냈다.
   영화 <닌자터틀>은 뉴욕시의 수호자가 되어가는 십대 닌자 거북이들의 영웅모험담을 이야기한다. 악당 슈레더(토호루 마사무네)와 그의 조직 ‘풋 클랜’이 장악해버린 후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시.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메간 폭스)은 카메라맨 번(윌 아넷)과 함께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고, 슈레더와 손 잡은 사업가 에릭 삭스(윌리엄 피츠너)의 정체가 점점 드러나게 된다. 한편, 하수구에 살던 ‘닌자터틀’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는 닌자터틀의 스승이자 아버지인 스플린터(토니 샬호브)의 가르침 아래 닌자의 기술들을 배우고 암흑으로 변해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게 되는데 그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열혈기자 에이프릴에게 들키고 만다. 에릭 삭스는 에이프릴의 아버지와의 친분을 이용해 '닌자터틀'을 잡아들일 계획을 세우고, 슈레더는 그들을 잔인하게 제압해서 무시무시한 음모 속으로 집어넣는다.
   <닌자터틀>의 성공적인 캐릭터화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건 VFX를 담당한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이후 ILM)이 자체 개발한 얼굴 동작 캡쳐 기술인 뮤즈(MUSE)로, 뮤즈는 닌자거북이 캐릭터를 3D 입체 캐릭터로 현실감 넘치게 스크린에 구현해내 또 한번 놀라운 시각 효과를 선보인다.
  영화에서 가장 신나고 유쾌한 액션 한바탕은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으로 길이 약 10m, 무게 약 11톤에 육박하는 트럭을 활용한 최고의 액션 시퀀스다. 닌자터틀 사총사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액션과 숨 멎을 듯한 속도감, 그리고 눈을 뗄 수 없는 짜임새로 통쾌하면서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액션쾌감을 높여준다.
  영화 <닌자터틀>은 시종일관 유쾌하고 흥미롭다. 과거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하는 '쪼꼬미 닌자거북이들'의 모습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자라나는 어린 시절, 온갖 말썽을 부려 스플린터에게 벌을 받고, 십대가 되고 나서는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과 정의감으로 인해 일단 저지르고 보는 말썽쟁이 십대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다. 사총사 닌자거북이들이 한마디씩 돌려가며 말을 할 때에는 서로 지지 않으려고 악을 쓰고, 미켈란젤로가 비트 박스를 시작하면 어느새 심각한 상황이라는 사실도 잊고, 즉석에서 힙합 음악으로 덩실덩실 즐기는 얼빵한 모습도 보여준다.
  모습만 돌연변이 닌자들이지 알맹이는 십대 소년들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낸 영화 <닌자터틀>은 8월 28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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