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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실감나는 토네이도! 영화 <인투 더 스톰>

  • 입력 2014.08.18 15:39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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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2년 10월 말, 자메이카와 쿠바,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대형 허리케인 샌디 등 미국인들에게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는 고통과 절망, 그리고 상실이라는 아픔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무력할 수 밖에 없고, 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지조차 아직은 확실히 알 수 없다.
  개봉을 앞둔 영화 <인투 더 스톰>(원제: Into the Storm)은 제목 그대로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안으로 파고 들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무시무시한 자연재난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는 지형학적으로도 토네이도가 자주 출몰하는 미 중부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수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리처드 아미티지)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 도니(맥스 디콘)을 찾기 위해 도니의 동생 트레이(네이단 크레스)와 함께 폭풍 속으로 나선다. 그리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 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 앨리슨(사라 웨인 콜리스), 토네이도 다큐멘터리 감독 피트(맷 월쉬)의 촬영 팀과 스톰 체이서가 몰려드는 가운데 역사상 유래없는 크기의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전 단계인 '벽운'(wall cloud)의 모습과 쐐기 형 토네이도, 밧줄 형 토네이도, 불기둥 형 토네이도, 3.2킬로 폭의 토네이도 등 마치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자연재난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생생함을 전달한다. 이러한 생생함을 위해 스티븐 쿼일 감독과 제작진들은프리비즈(previsualization)과정을 통해 3차원의 모습을 구현하고 많은 수정을 거쳐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거대한 토네이도를 완성시켰다.
   그리고 영화는 빠질 수 없는 결말인 시련 극복의 주제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저 스릴 넘치는 재난 영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등장 인물의 평범한 일상을 따라가고, 청소년기 부자지간에 감도는 불편한 느낌을 그리고, 초강력 회오리 바람의 불규칙한 경로를 찾는 데 있어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는 스톰 체이서들도 등장하고, 그저 인기를 위해 인터넷에 올리려고 폭풍을 추적하는 재미있는 동네주민 친구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런 사람들을 통해 극한 상황에 내몰린 평범한 사람들이 혼란 그 자체인 상황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함께 지내는 단 몇시간 동안 만이라도 함께 보듬으며 엄청난 토네이도를 감내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투 더 스톰>에서 시각적으로 백미인 장면은 3.2킬로 폭의 토네이도가 비행기들을 날려 버리고, 공항청사마저 페허로 만드는 장면과, 폭풍을 피해 빗물 배수관에서 사람들과 함께 토네이도가 지나가길 바라며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피트가 운전하는 '타이터스(titus)'는 방탄과 강철 버팀목 기능을 가진 특수차량으로 배수관의 입구를 막아 사나운 바람으로부터 사람들을 돕기위해 제 몫을 다한다.
  비행기와 공항을 날려 버릴 정도의 엄청난, 강력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는 토네이도에 맞선 인간들의 고군분투와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실감나는 토네이도 장면이 관객들의 긴장수치를 끌어올리는 영화 <인투 더 스톰>은 8월 2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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