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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민자>

현재의 미국 이민정책에 대한 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날카로운 비판!

  • 입력 2012.04.08 18:22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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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아들에게만은 자신과 다른 밝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은 이민자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민자>(감독: 크리스 웨이츠 | 출연: 데미안 비쉬어, 호세 줄리안 | 수입/배급: 판씨네마㈜)에서 감동적인 아버지의 사랑 외에 또 하나의 주제는 바로 현재의 미국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이다.

불법 이민자,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아이러니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중적인 미국의 이민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한없는 헌신과 사랑.

부모자식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민자>의 감동적인 스토리 외에도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현재 미국 사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이다.

<이민자>의 감독은 <어바웃 어 보이>, <황금 나침반>, <뉴문>, <싱글맨> 등 작품성 있는 드라마와 블록버스터를 오가며 연출, 제작 모두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크리스 웨이츠 감독이다. 그는 <이민자>의 초안을 본 후 드라마의 완성도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반하여 이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2008년 기준으로 LA 거주자 중 ‘합법적으로’ 살고 있는 라티노가 전체 인구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수치에 포함되지 않은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은 미국 남부 전역에 높은 비중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들에게서 필요한 노동력은 묵인 하에 제공 받으며 인간이 받아야 할 마땅한 권리는 전혀 보호해주지 않는 미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많은 이들이 문제라고 지적해 왔으며 크리스 웨이츠 감독 또한 영화 <이민자>를 통해 신랄한 비판을 보내고 있다.

정원사라는 직업에 만족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끊임없는 차별에 시달리는 카를로스가 겪는 상황들은 라티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미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민자에게 해당될 수 있는 문제이다. 언론 시사회 및 일반시사회 진행 후 ‘그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면서, 그에 따른 대접을 하지 않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차갑게 묘사하는 연출에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_김규한(맥스무비),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진한 사랑을 담아내지만 그 배경에 이민자의 삶을 둠으로써 현재 미국의 이민정책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_한지윤(쿠키뉴스), ‘막연히 생각했던 이민자들의 아픔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_slion100(네이버) 등 미국의 현실을 마주하는 메시지와 작품에 대한 호평이 연이어 나오며 <이민자>는 관객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진정성이 담긴 열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는데 이어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은 ‘데미안 비쉬어’가 열연을 펼치고 ‘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만들어진 <이민자>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이 주는 묵직한 감동과 미국의 이민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영화로 오는 4월 12일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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