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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머무는 땅

이탈리아 살렌토

  • 입력 2012.04.07 13:56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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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가 장화로 묘사되는 나라, 이탈리아
세련되고 낭만적인 중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선사시대의 흔적을 느낀다면 어떨까?
독특한 돌집, 트룰리가 모여 있는 색다른 곳, 알베로벨로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촬영지로 알려진 동굴 주거지, 마테라
남녀가 사랑을 원하며 추는 살렌토의 전통춤, 피치카까지!
지중해로 뻗어있는 장화의 뒤꿈치, 살렌토로 떠난다

받는다는 곳, 알베로벨로
알베로벨로로 향하는 길, 푸른 들판에서 보았던 독특한 돌집들이 모여있다.
트룰리라고 불리는 이 지역 특유의 주거지다.
회색돌을 원형으로 뾰족하게 쌓아올린 지붕이 참 독특한데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마을을 거닐다보면 시선이 닿는 곳마다 동화 같은 풍경이다.
유난히 파란 이탈리아의 하늘은 신비로움을 더하고
트룰리가 품은 수수께끼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붕 꼭대기에 달린 장식부터 양팔을 가득 벌려 재야할 만큼 두꺼운 외벽까지!
회색 고깔을 쓴 트룰리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촬영지, 마테라
고요함 속에 형용할 수 없는 거룩함이 압도적인 곳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사람이 살고 있는 동굴주거지, 사씨.
거대한 돌산에 3천 5백 개 이상의 동굴을 파서 만든 이곳엔
선사시대 자연방식 그대로 자연을 따라 살았던 사람들의 숨결이 남아있다.
사씨와 자연은 절경을 그리면서 그 거대함에 한참을 서있게 한다.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독특한 주거문화는 재밌는 풍습을 만들었다.
우리에겐 일상적이지만 그들에겐 풍습이 되어버린 ‘날씨 좋은 날의 산책’
화려한 축제도 공연도 없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따뜻한 햇살은 곧 축제다.
지금부터 마테라로 떠난다!

불타는 금요일, 살렌토 사람들이 모이는 곳!
그곳엔 금요일의 수식어처럼 뜨거운 열정과 흥이 있다.
그리고 살렌토의 전통춤, 피치카가 있다.
분위기를 달구는 흥겨운 음악과 온몸이 흠뻑 젖도록 춤추는 사람들!
악사들은 거미모양이 새겨진 탬버린과 각종 악기들로 리듬을 만들고
춤추는 남녀의 눈빛에서는 불꽃이 튀긴다.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강렬하게 서로를 유혹하는데… 특히 여자의 눈빛이 돋보인다.
거미모양이 새겨진 탬버린과 유혹하는 여자의 눈빛!
바로 여기서 피치카에 숨겨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살렌토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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