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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사랑이 시작되는 우디 앨런의 로맨틱 무비 <매직 인 더 문라이트>

  • 입력 2014.08.07 23:59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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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메세지를 담은 우디 앨런의 유럽 시리즈는 <매치 포인트>의 런던,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바르셀로나, <미드나잇 인 파리>의 파리, <로마 위드 러브>의 로마까지. 유럽 전역 주요 도시를 여행하며 각 도시의 특징이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냈다. 그리고 이번에 우디 앨런 감독은 다시 한번 1920년대의 프랑스로 향했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 한 차례 낭만적인 그 시절을 여행한 우디 앨런 감독이 이번에는 눈부신 자연과 재즈 음악이 가득한 남부 프랑스에서 마술 같은 로맨스를 그려낸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유럽 최고의 마술사가 4차원 심령술사의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로 그 과정에서 마법같이 시작되는 사랑을 로맨틱하게 그려낸다. 1928년 유럽을 사로잡은 중국인 스타마술사 웨이링수. 모두가 감쪽같이 속은 그의 진짜 정체는 스탠리(콜린 퍼스)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세계 최고의 마술사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무엇도 믿지 않는 스탠리는 어느 날 동료 마술사로부터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혼을 불러내 무엇이든 맞히며 남부프랑스의 카트리지 가문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소피의 심령술이 가짜라고 확신한 스탠리는 그녀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남부프랑스로 향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밝혀내고, 혼란에 빠진 스탠리는 설상가상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데...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무심한 듯 다정한 로맨틱 가이의 정석 콜린 퍼스와 할리우드 대표 러블리 걸 엠마 스톤의 만남으로 각각 마술사와 심령술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특히, 콜린 퍼스는 중국인 마술사 ‘웨이링 수’이자 까칠한 이성주의자 스탠리역을 맡아 속사포 같은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엠마 스톤이 연기한 소피를 의심하며 끝까지 몰아붙이는가 하면, 엠마 스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영접하는 심령술사 소피역을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소화해 영화를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영화는 철저한 이성주의자이며 사랑마저도 이성의 힘으로 누르고 부정하던 스탠리가 소피와 만나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이란 이성과 상식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신비한 경험임을 깨닫게 되면서 둘 사이의 로맨스가 정점을 이루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1920년대 남프랑스를 밝게 되살리는 음악과 의상, 배경,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마저 사랑스러운 우디 앨런 감독의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매직 인더 문 라이트>는 8월 2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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