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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온 가족을 웃게 해주는 코믹액션 어드벤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입력 2014.07.24 01:0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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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8년, 압록강 하구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는 1392년 조선을 건국, 나라의 명분을 살리기 위해 명나라로 사신을 보내 국호와 국새를 받기 위해 사신 한상질(오달수)을 보낸다. 하지만 명나라에서 국새와 국호를 받아오던 길에 바다 한가운데서 어이없게 국새를 고래에게 빼앗기고 만다. 그로 인해 목숨이 날아갈까 전전긍긍하며 무사 모흥갑(김태우)의 눈 먼 복수심을 이용, 국새를 찾아 조선의 건국을 완성하려 한다.   한편 해적단의 부단주였으나 단주 소마(이경영)의 악랄한 속내를 알게 된 여월(손예진)은 소마를 밀어내고 단주가 된다. 조선 바다 최고의 여자 해적 단주로 여월은 살생을 하지 않고, 바다를 섬기고 순응하는 진정한 해적이지만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국새를 찾아오라는 모흥갑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나서게 된다. 또한 고려무사 출신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김남길)은 자칭 '송악산 미친 호랑이'라 일컬으며 큰소리 뻥뻥 치지만 알고 보면 제대로 도적질 한번 성공하지 못한 허당으로 우연히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고래를 잡아 국새를 찾으면 일확천금을 거머쥘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장사정 이하 산적단은 해적이었다가 산적이 된 철봉(유해진)의 도움으로 무작정 바다로 향한다. 그리고 산적은 해적단과 마주치고 거기에 모흥갑이 더욱 악랄하게 돌아온 소마와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국새를 삼킨 고래가 수면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초기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fact)에 더해진 재기 발랄한 상상력fiction)으로, 드라마 [추노](2010)의 천성일 작가와 <댄싱퀸>(2012)으로 탁월한 연출 감각을 인정 받은 이석훈 감독이 합심해 탄생시킨 팩션(fact+fiction) 사극이다. 또한 허당 산적두목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자 ‘해적’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이미 잘 알려진 이성계와 정도전을 비롯해 조선 초기의 문신 한상질(실존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며 고려 말의 무사 모흥갑이라는 상상의 인물이 이야기에 활기를 더한다. 
  영화는 국새라는 하나의 목적 아래에서도 다양한 캐릭터 그룹이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해적>만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준다. 먼저, 바다의 주인이라 자부하는 해적단은 고래잡이나 하기 위해 해적이 된 것은 아니지만 국새를 찾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바다를 지킨다. 아름다운 미모와 강인한 카리스마는 물론 화려한 검술 실력까지 겸비해 조선 바다를 제압한 해적단 여두목 여월이 주축이 되며 그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필하는 갑판장 용갑(신정근)과 해적단의 젊은 파수꾼 참복(이이경)이 조력자로 활약해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동시에 캐릭터 사극으로서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땅의 주인 산적단은 바다라곤 생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지만 국새를 찾으면 하루아침에 엄청난 금은보화를 손에 쥘 수 있다는 야망을 품고 바다로 향한다. “바다가 넓다 한들 내 배포만 하겠느냐”며 큰 소리 치는 고려 무사 출신 전설의 산적단 두목 장사정을 앞세워 뱃멀미가 싫어 산적으로 이직한 전직 해적 철봉이 중심을 잡으며 산적단의 유쾌한 캐릭터 라인을 구축한다. 여기에 시종일관 철봉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무대포 반달곰 산만이(조달환)와 무늬만 불자(佛子)인 정체불명 육식파 땡중 스님(박철민), 그리고 고려 군인 시절부터 장사정과 함께한 산적단 투덜이 2인자 춘섭(김원해)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영화는 국새를 삼킨 고래의 실제적인 CG의 구현으로 풀CG로 자연스럽게 구현된 귀신고래의 비주얼은 마치 거대한 고래가 실제로 바다 속을 유영하는 듯한 완벽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능글거리는 산적 김남길, 카리스마 여대장부 손예진의 앙상블이 즐거운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8월 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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