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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최화정, '사기 결혼' 한 맺힌 통곡에 안방도 울었다!

  • 입력 2014.07.14 14:50
  • 기자명 최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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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의 한 맺힌 통곡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42회 분은 사기꾼 서현철로 인해 좌절한 최화정의 절규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극중 한빈(서현철)이 지명수배범임을 알게 된 강동석(이서진)은 때마침 한빈, 하영춘(최화정)과 함께 있던 차해원(김희선)에게 사실을 귀띔하고, 부리나케 달려갔던 상황. 그러나 이미 눈치를 챈 한빈은 해원이 붙잡았음에도 도망가고 말았다. 장소심(윤여정)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강동희(옥택연)를 떼어놓고, 혼자 떠나기 위해 한빈을 택했던 영춘은 한빈의 실체에 절망, “내가 어떻게 가? 못 가! 안 가! 죽어도 못 가!”라며 집으로 가길 거부해 동석과 해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집 대신 모텔 방에 자리를 잡은 영춘은 “난 잘테니까. 넌 집에 가. 안 죽을 테니까 걱정 말구 가”라며 걱정스레 따라온 해원을 밀어냈던 터. 이어 영춘은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식은땀을 흘리며 병색을 드러내는 처지에서도, 소심이 온다는 소리에 “안 봐! 죽어도 안 봐! 그 집 식구들이라면 치가 떨려!”라고 해원을 뿌리치고 모텔을 나서려 했다. 이때 동석에게 정황을 들은 소심이 방에 들어서며 “왜 치가 떨려? 우리 집 식구가 뭘 워쨌다구 치가 떨려?”라며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던 것.

소심의 따뜻한 말에 더욱 울컥한 영춘은 “강 검사, 너 때문이야! 동희한테 왜 날 따라 나가라 그래! 다리 몽뎅일 분질러서라도 주저 앉혔어야지!”라며 마음에도 없는 위악을 떨었다. 또한 영춘은 자신을 안타깝게 보는 소심에게 “동희, 형님 아들이잖아요! 그 미친놈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따귀를 때리고 야단을 쳐야지, 형님까지 날 따라 내보낸다 그럼 어떡하냐구요?”라며 “그래서 그렇게 정신없이 서둘렀던 거잖아요. 그 사기꾼 놈한테 하루라도 빨리 데리고 나가 달라고 졸랐던 거잖아!”라고 아픈 속내를 꺼내놓으며 오열했다.

결국 영춘은 “내 잘못 아냐! 형님 잘못이야! 나 같은 년을 사람 취급하구, 외로울까봐 걱정하구, 불쌍히 여긴 형님 잘못이라고!”라고 응어리를 퍼붓다 혼절하고 말았다. 병원에 입원한 영춘을 쓰다듬으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소심은 물론, 한빈을 영춘에 소개시켜준 죄책감으로 눈시울을 붉히는 태섭, 울먹거리며 슬퍼하는 동탁, 담담한 척 애쓰는 동희 등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는 강씨네 식구들의 모습이 담기며 보는 이들이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최화정씨가 절규할 때 가슴이 저릿했다. 정말 하영춘이란 역에 완벽 빙의된 그 오열이 와 닿았다”, “영춘이랑 동희랑 행복하게 살면 안 되나요? 영춘이 한빈한테 사기까지 당하다니 너무 불쌍해요”, “영춘의 위악에 같이 아팠습니다. 그 심정이 고스란히 전달돼 눈물이 났습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참 좋은 시절' 42회분은 시청률 2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전회 시청률 23.1% 보다 3.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변함없는 주말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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