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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선희X이금희 표 감성+힐링 여행

  • 입력 2022.01.05 15:0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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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이선희, 이금희와 떠나는 진한 에스프레소와 같은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KBS 새 목요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한 번쯤 멈추고 싶은 풍경들 속에서 노래와 함께하는 감성 로드 여행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20년 절친인 가수 이선희와 방송인 이금희가 출연, 지난해 추석 특집 이후 4개월 만에 돌아와 목요일 밤 감성 여행을 책임진다. 첫 화는 가수 최백호와 부산 여행에 나선다.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KBS 새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택 PD와 이선희, 이금희가 참석했다.

먼저 한경택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제목처럼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에서 마음에 잠시 쉼표를 던지는 감성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프로그램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첫째는 마음이 확 트일 수 있는 풍경, 두 번째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코로나 시대에 답답한데, 눈이 멈출 수 있는 풍경 속에 게스트 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자에 따라 변주가 많을 텐데, 최백호 선생님이 세션(밴드)이 없어도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자연스럽게 읊조리는 노래들, 그런 것들은 다른 데서 잘 보지 못한 것일 것”이라며 “여행이지만 여행의 감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래들이, 시청자가 재밌게 보실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왼쪽부터) 이선희, 한경택PD, 이금희

파일럿 프로그램 이후 다시 돌아오게 된 두 가이드의 소감도 있었다. 먼저 이선희는 “좋은 친구와 같이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 참여하게 됐다. 저는 가끔 길을 하다가 하늘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가로수길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숨이 달라진다, 여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인데, 이 여행을 통해서 제가 받았던 느긋함, 삶에 관한 여유로움을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드리게 돼서 기쁘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꼭 시작부터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금희는 “작년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봐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때 관심 있게 봐주신 덕분에 저희가 정초부터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됐다.”며 “사실 파일럿 때는 우리 둘이 여행가는 게 너무 좋았다. 친구로 만난 지도, 얘기를 나눈 지도 오래됐지만, 여행을 같이 가본 적이 없더라. ‘잘 됐다. 우리 둘이 실컷 얘기나 하자’고 했었는데, 그걸 보시는 분들이 ‘그래, 요즘 만나기도 힘든데 친구들이 멀지 않은 어느 곳에 가서 하루 여행을 다녀오면 어때’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 제 친구들도 지난번 저희가 갔던 코스를 물어보더라.”고 전했다.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한경택 PD는 “(프로그램 속) 이야기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기저고, 가장 큰 차별점은 노래다. 삶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1화에서 최백호 선생님과 부산에 갔는데, ‘청사포’라는 노래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다. 시청자에게는 위로와 힐링의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금희는 “제가 생각하는 차별점은 숨어 있는 1인치다. 저도 부산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갔던 곳은 제가 처음 본 부산, 처음 들은 부산이었다. 해서 원래 알던 지역이어도 새로운 면모를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게스트에 따라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지역 여행 프로그램이기에 자연스럽게 지역의 맛집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선희는 “음식 프로그램은 매우 많은데,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더라. (이 프로그램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느낌이 아니라 시청자가 거기에 있는 느낌으로 만들어졌고, 그 상태에서 음식을 바라보는 거여서 여타의 먹는 프로그램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소 절친이면서도 여행을 다니면서 서로에게 느낀 새로움도 있었다. 이선희는 “서로 성향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르구나’ 적나라하게 느낄 때가 있다. 운전을 정말 잘해서 다른 직업을 갖게 되면 가이드를 해도 좋지 않겠냐 생각이 들 정도로 재주가 있고, 무서운 걸 싫어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과감하고 묘한 느낌이 있더라.”며 “이금희 씨도 저도 자신의 세계에서 자신의 잣대가 굉장히 분명한 사람인데 여행을 통해 뭔가 하나씩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몇 가지 일치하는 것도 있더라. 방송을 통해서 저희가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금희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선희 씨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저는 오래 알아왔는데, 선희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지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말이 많아지고 밝아지고 정말 좋다.”고 화답했다.

이선희는 이금희의 또 다른 장점으로 “굉장히 친절하다는 느낌이, 제가 늘 금희를 케어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 제가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에도 이금희 씨가 러블리한 사람인 건 알았는데, ‘이렇게 러블리한 사람이었구나’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제가 생각보다 보이시한데, 이런 건 좀 닮아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 왜냐면 나를 설레게 하고 더 소녀스럽고 그런 걸 간직하고 나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요즘 금희를 많이 닮으려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러한 ‘멈춤’ 여행은 얼마나 계속될까. 이선희는 “일단 열두 번의 멈춤이 있을 것이고, 이 멈춤이 끝나도 저는 자연스럽게 삶의 멈춤을 가지면서 살 것 같다. 한 3년 전부터 그냥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여행을 할 때쯤 제의를 받게 됐는데, 뭘 계획하지 않고 그냥 갔다 온 건데 어느 날 제 삶이 윤택해져 있다는 걸 느꼈다. ‘이게 여행의 선물’이구나 느껴서, 시청자에게 제가 느꼈던 느낌을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금희는 “(프로그램을 속 여행지에) 꼭 가보시면 좋겠다. 저도 평소에는 ‘TV에 나오는 게 제일 좋은 거지, 제일 좋은 장면을 보여주니까 눈으로 보면 되지’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제가 가서 느끼는 공기가 다르고, 마음이 그냥 훅 열리더라.”며 "(여행 중 나오는) 이야기가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느낌"이라고 자랑했다.

끝으로 한경택 PD는 “이 프로그램 전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저 만의 독특한 여행법이 생겼다. 멀리 안 가더라도 방송에 나왔던 동네를 다시 한번 찾아가 보면 ‘아, 그 슈퍼에 계셨던 아주머니’, 굉장히 친숙하고 정감이 가더라.”며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귀에 이어폰을 꼽고 방송에 나왔던 음악을 멋진 풍경 속에서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자신만의 새로운 여행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프로그램을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 새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오는 6일(목)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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