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트레이서' 통쾌한 추적 활극, '옷소매' 흥행 이을까

  • 입력 2022.01.05 12:23
  • 기자명 한연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지난해 연말 최고 흥행작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바통을 이어갈 ‘트레이서’가 국세청을 배경으로 통쾌한 추적극을 선보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 연출 이승영 / 제작 웨스트월드스토리, 웨이브 오리지널)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시완, 고아성, 박용우,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이승영 감독은 작품에 대해 “국세청에서 감당이 안 돼 조세 5국에 밀려난 독특한 캐릭터들이 나쁜 놈을 찾는 유쾌한 추적극”이라고 소개하면서 “어렵거나 딱딱한 드라마가 될까봐 위트있고 개성 넘치는 배우를 모시는데 시간을 많이 썼고, 프리 프로덕션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해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끔, 활기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그 점이 드라마에 잘 녹아들어 좋았다.”고 전했다.

▲ 사진=(왼쪽부터) 고아성, 이승영 감독, 임시완, 박용우

과거 업계 최고의 회계사였지만, 돌연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국세청 조사관이 된 ‘황동주’ 역을 맡은 임시완은 “SNS에 보니 '올해 숨만 쉬어도 대박 날 것 같은 띠'를 봤다.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더라. 나와 고아성, 박용우 배우가 각자 해당된다.”며 “새해가 밝자마자 저희 드라마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두가 ‘대박 나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며 대박 조짐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에서 말단 사원을 연기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팀장급으로 진급했다며 “당시엔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이었다. 대사도 '네', '알겠습니다', '하겠습니다'가 대부분이었다. 팀장으로 진급하며 더 좋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대사량이 너무 많아져 힘들었다. 지시하고 명령하다 보니 외워야 할 대사가 많더라. '미생' 직장 상사였던 이성민, 김대명 배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캐릭터 소화를 위한 연구도 빠지지 않았다. 임시완은 “국세청에 계셨던 분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국세청을 탐방하며 언어나 행동은 어떤가 구경하고 관찰했다.”면서 “우리 머릿속 국세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근엄하고 딱딱할 것 같은, '엄근진(엄하고 근엄하고 진지하다)' 같은 느낌인데, 황동주는 그런 분위기에 굴러들어간 신세대 같은 캐릭터다. 황동주 캐릭터는 하는 말과 행동은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이 있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함도 있다”고 전했다.

 
 

무엇이든 정면으로 돌파하는 남다른 행동력의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 역을 맡은 고아성은 “‘서혜영’은 통통 튀고 적극적인 외향적 인물이라 연기하는 동안 재미있었다. 국세청이라는 배경을 처음 접한 만큼 자유로움에 기반해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도 직장인 여성의 현실을 실감나게 보여준 바 있는 고아성은 “직장인 여성을 구현하는 재미가 있다.”면서 “'트레이서'는 다르더라. 배경이 국세청이라 어떤 이미지가 안 떠올랐다. 처음부터 만들어 가야 했다. 조사하다 보니 국세청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타투를 한 사람도 있었다. 특정 사람을 생각해서 연기하기보단 자유롭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임시완과 고아성은 영화 '오빠생각' 이후 다시 만나게 됐는데, 오피스 로맨스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고아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어 현장을 폭소케 했으나 임시완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해 드라마의 궁금증을 높였다.

 

더불어, 한때 조세국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현재는 일을 안 하는 것이 일인 조세 5국 과장 ‘오영’ 역을 맡은 박용우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치밀하게 고증돼 있고, 빈틈없는 대본을 쓰셨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대본을 읽기 전엔 국세청이라는 배경이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았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아니더라. 팀원들이나 조직이 대단히 재밌고, 공감이 간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이어 “오영도 개성 있는 캐릭터다. 현실 직장 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서 “어른의 성장기를 표현하는 캐릭터라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트레이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후속작인 만큼 ‘검은 태양’부터 이어지는 MBC 주말극의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승영 감독은 “부담은 전혀 없다”면서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행이 끝도 없다. '트레이서'만의 즐길 요소가 있기에 자신 있다. '옷소매' 못지않은 즐거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대신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오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오는 7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MBC]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