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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옷소매' 신흥강자 '엉클', '지헤중' '설강화' '불가살' 줄 하락

  • 입력 2021.12.26 13:05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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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드라마 포스터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그야말로 주말 대전이다. 금토, 토일 미니시리즈가 대거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승승장구하면서 비슷한 시간대 작품들은 줄줄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 기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집계에 따르면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14.3%를 기록했다. 종영 한 주 앞두고 드디어 이산과 덕임이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궁중 로맨스에 정점을 찍었고, 이날 방송은 전회 대비 1.3%P 상승해 또 한 번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산과 덕임의 로맨스와 궁중 여성들의 정치적 대립, 궁녀들의 사조직 등을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버무리면서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기근을 면치 못하던 MBC 드라마에서 올해 최고 효자로 꼽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흥행으로 가장 타격이 큰 작품은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다. 송혜교, 장기용 주연으로 방송 전 큰 화제를 모았으나 막상 뚜껑을 연 드라마는 일명 쌍팔년도 스토리 구성으로 발목이 잡혔다. 두 달 만난 남자의 상처를 오랜 시간 안고 있다는 여주인공의 설정에서부터 최근 끌린 남자가 알고 보니 그의 의붓동생인데 그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으로 여주인공을 협박한다. 또한, 과거의 상처로 연애에 냉소적이라는 여주인공이 갑자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절절한지 윤재국과 이미 수년은 사랑한 사이처럼 느껴지는 탓에 신선함도 공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 첫 방송 6.4%에서 시작, 2회가 8%를 기록한 것이 자체최고 시청률이다. 이후 줄곧 6~7%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24일 방송이 5.7%, 25일 방송은 4.9%까지 하락했다.

더불어 JTBC ‘설강화’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화제 되면서 방영 첫 주 드라마 화제성 2위를 차지했으나 금주 3, 4회는 잇따른 하락을 면치 못했다. 논란을 종식하고자 토일드라마를 금요일부터 편성, 3회~5회 방송을 특별편성했는데, 2회가 3.898%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후 금주 24일 방송은 1.853%, 25일 방송은 1.689%까지 하락해 주말 미니시리즈 중 꼴지를 기록했다. 논란도 논란이지만 드라마 자체가 별달리 흥미롭지 못하다는 평이다.

그런가 하면, 조용한 신흥 강자도 있다. TV조선 드라마 ‘엉클’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은 2.351%에서 시작했으나 3회에 5.039%까지 껑충 뛰어올랐고, 지난 25일 방송은 5.562%를 기록,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작품은 준비되지 못한 미성숙한 애정결핍의 어른 아이가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이 살아야 하는 세상 로열스테이트의 노골적인 차별 속 조카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삼촌의 모습을 담는 드라마로, ‘루저 삼촌’ 왕준혁 역을 맡은 오정세의 사이다 활약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한국 고대설화를 소재로 600년 전의 복수가 현대로 이어진다는 판타지를 그리고 있다. 첫 회 6346%에서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25일 방송된 3회는 4.775%까지 하락했다. 또한, tvN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도 첫 방송 4.473%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25일 방송된 4회는 3.134%를 기록했다. tvN 주말드라마 두 작품이 모두 하락세를 그렸다.

한편,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첫 방송 이후 25일 방송된 5회까지 줄곧 8~9%대를 기록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든 모양새이고, ‘신사와 아가씨’는 역대로 시청률 강자로 통하는 KBS 주말드라마인 만큼 30%대를 넘긴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25일 방송은 3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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