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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메타포와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 레전드의 귀환! <매트릭스: 리저렉션>

  • 입력 2021.12.22 07:3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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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1999년 등장해 전 세계 영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표작 '매트릭스'가 전설의 귀환을 알린다. 영화 ‘매트릭스’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당시에는 시대를 앞서간 획기적인 영상미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 장르 혁명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이 될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의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 토마스는 자신이 겪는 환상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받는다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의 현실이 물리적 구성개념인지 아니면 정신적 구성개념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번에도 흰 토끼를 따라가야 한다. 토마스, 아니 네오가 배운 게 있다면 비록 환상이라 할지라도 선택이야말로 매트릭스를 탈출할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물론 네오는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 그가 아직 모르는 사실은 이 새로운 버전의 매트릭스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확고부동하고, 위험하다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과 그 이면에 놓여 있는 또 다른 세계, 두 개의 현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 빨간 약과 파란 약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 '모피어스'는 토마스에게 각성을 도와줄 것이라며 '진실'을 알게 해 줄 알약을 건넨다

영화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부활'이자 새로운 세계관의 확장을 이야기한다. 부제인 리저렉션(Resurrections)은 20년의 시간을 넘어선 SF 장르 역사의 부활과 새 시대의 부흥을 예고한다. 영화는 세계관을 새롭게 다지고, 등장인물들을 새롭게 소개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호기심과 흥미를 심어 놓는다.

마블의 히어로와 '킹스맨' 시리즈 같은 몸으로 부딪히는 좀 더 명확한 세게관의 히어로 무비 홍수 속에서 어쩌면 탐구하고 연구해야 할 세계관을 제시하는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20여년이 흐른 지금의 관객들에게 어떤 흥분과 재미를 선사할지는 미지수다.

▲ 무수히 쫓아오는 '요원'들을 따돌리기 위해 벅스와 모피어어스는 사력을 다해 질주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꿈, 그리고 현실이 선택의 연속임을 주지시켜주는 영화의 일관된 메시지는 SF 블록버스터일지라도 철학적인 메시지를 내부에 차곡차곡 담아낸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기존에 존재한 '매트릭스' 3부작이 게임들이었고, '네오'와 '트리니티'는 게임 속 캐릭터로 허구의 존재였다는 반전의 세계관을 설정해 영화의 리부트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 '네오'의 각성을 돕기 위해 '모피어스'는 타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액션 수업을 이끈다

또한 영화에는 '스미스' 요원처럼 존재의 가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애널리스트'가 있고, '스미스' 요원이 토마스 앤더슨의 가상세계 인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스미스' 요원은 토마스 앤더슨이 '네오'로 각성하는 일이 자신에게 '자유의지'를 선사했다고 전하며 가상세계를 통제하는 '애널리스트'와 대립각을 세워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 각성한 '네오'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요원'들이 즐비한 거리로 들어선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네오/토마스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 역의 캐리 앤 모스가 돌아와 기존의 세계관을 연결하고 메시지를 함축하는 연기를 펼친다.

이들과 함께 ‘아쿠아맨’, ‘어스’로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새로운 '모피어스'로 등장한다.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참여했던 제시카 헨윅은 ‘그’를 찾기 위해 흰 토끼 미션을 수행하는 해커 '벅스' 역을 맡았다. 

▲ '네오'와 '트리니티'는 격렬하게 공격해오는 상대를 피해 모터사이클로 질주한다

세계 최고 미녀로 꼽히는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가 시간을 거스르고 진실을 볼 수 있는 '사티' 역으로 활약한다. 할리우드 베테랑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는 '애널리스트' 역으로 나와 토마스의 치료사로서 꿈과 현실을 구분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마인드헌터’ 조나단 그로프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도 합류했다.

연출을 맡은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이번 영화로 또 다시 촬영 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 인터뷰에서 “‘매트릭스’는 액션 시퀀스와 촬영 기술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번에도 역시 영화 촬영 기술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각성한 '네오'와 '트리니티'를 위협하기 위해 적들은 옥상 끝까지 쫓아온다

감독이 내비친 자신감처럼 영화에서 선보이는 액션 시퀀스들은 새로운 차원의 액션들로, 특히 172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며 활강하는 장면은 아찔한 감각을, 한밤중 도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카체이싱 액션 시퀀스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새로운 전설의 부활, 철학적인 메타포와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 레전드의 귀환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12월 22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 철학적인 메타포와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돌아온 레전드의 귀환! <매트릭스: 리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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