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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이동욱X위하준 '배드앤크레이지', 장르맛집 히어로물.."'오징어게임' 안 부럽다"

  • 입력 2021.12.13 15:3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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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위하준, 차학연, 유선동 감독, 한지은, 이동욱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인성회복 팀플레이 tvN ‘배드 앤 크레이지’가 새로운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하며 금토 안방에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밍크엔터테인먼트)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다. 앞서 OCN 최고 흥행작 ‘경이로운 소문’의 자체 최고 시청률 신화를 썼던 유선동 PD와 김새봄 작가가 재차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고, 특히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등 캐스팅 소식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주목을 모은 작품이다.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tvN ‘배드 앤 크레이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이동욱, 한지은, 위하준, 차학연이 참석했다.

먼저 유선동 감독은 작품에 대해 “세상에 있는 배드 앤 크레이지 한 놈들에 일침을 가하는, 좋은 배드 앤 크레이지 한 놈들의 이야기”라며 “속물같은 한 인간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 성장드라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인물들의 대환장 케미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유 감독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이동욱 배우는 제가 연출이 결정되기 전에 작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고, 만나게 됐다. 이동욱 배우가 함으로 해서 배드함에도 불구하고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됐다. 희대의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으로 자신한다. 또, 위하준 배우는 멜로부터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너무나 다양한 모습이 있는 배우여서, 이런 배우가 K라는 이런 골때리는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아주 희안하고 재밌는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은 확신했다.”며 이어 “한지은 배우는 멜로가 체질인 배우인 줄 알았는데 겪어보니 스릴러와 액션이 체질인 배우라는 걸 알게 됐고, 차학연 배우는 사실 외모가 날렵하고 날카로운 느낌이었는데 만나본 후에 극 중 오경태처럼 부드럽고 정의롭고 선한 눈빛 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극중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 류수열 역을 맡았다. 출세를 위해서라면 체면과 자존심 따위 던져버릴 수 있는 속물 형사이자 누구보다 태세 전환에 능한 기회주의자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동욱은 “망가짐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어떻게 좀 더 날것처럼 표현할지 감독님과 의견을 많이 나눴다. 또, 초반에는 속물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얼만큼 혀를 찰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을지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여서 더 망가지려고 했지 그런 걸 두려워하진 않았다. 해서 그동안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와 여러 가지로 다른 모습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남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는데, 참고한 점은 없을까. 이동욱은 “혹시 저도 모르게 남의 것을 따라하게 될까 싶어서 그냥 대본에 있는 대로, 내용을 충실히 잘 구현하면 충분히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고, 부족한 부분들은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이동욱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으며 자신을 히어로라고 지칭하는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 역할은 위하준이 맡는다. ‘미친 놈’ K와의 만남 이후 류수열은 하드코어 액션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위하준은 캐릭터에 가장 중점은 둔 부분으로 “감정이 표현을 극으로 하는, 어떻게 보면 아이 같은. 기쁘면 한없이 기뻐하고 화가나면 한없이 화를 내고, 좋으면 정말 아이처럼 좋아하고, 감정을 필터없이 바로 몸으로 표출하는 것이 좀 더 크레이지함을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 흥행에 성공을 거둔 가운데, ‘배드 앤 크레이지’를 차기작으로 선보이게 됐다. 위하준은 “부담은 전혀 없다.”면서 “‘오징어게임’ 이후 빨리 시청자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다해이었고, 좋은 작품, 처음 시도해보는 K라는 매력있는 역할을 연기함으로써 저의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 설렘이 있다”고 전했다.

환장 브로맨스를 보여줄 이동욱, 위하준은 서로의 케미를 전하기도 했다 먼저 이동욱은 “‘우리는 하나’ 정도”라며 “믿고 보셔도 된다.”고 말했고, 위하준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베스트커플 상을, 내년에 좀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보태면서 “그만큼 ‘찐친 브로맨스’다. 어려서 진짜 친한 친구들 보면 하루 종일 맨날 싸우고 서로 욕하고 티격태격하고 그러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또 없으면 그리워하는, 진짜 ‘찐친 브로맨스’”라고 표현해 기대를 모았다. 유선동 감독은 “이 두 사람의 관계의 변천을 보면서 희로애락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약반 열혈 경위 이희겸 역을 맡은 한지은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릴러가 체질’, ‘액션이 체질’ 이런 수식어를 얻으면 어떨까 싶다. 그동안 코믹하거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진지하고 강인하고, 액션이 화려한, 걸크러쉬한 멋이 있는 캐릭터로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작품하기 전에 외향적인 면부터 바꾸려고 하는 편인데, 최대한 헤어부터 메이크업까지 희겸으로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장르 맛집을 예고한 ‘배드 앤 크레이지’는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동욱은 “가뭄의 단비 같은 느낌”이라면서 “그것이 주가 되거나 빈도가 많지 않지만, 어쩌다 한 번 나왔을 때 드라마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준다. 그럴 때 지은 씨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보이는데, 그런 것들이 드라마를 환기해주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한지은 역시 “로맨스가 있긴 하지만, 드라마 장르가 로맨스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가면 안 되지 않나. 가끔 나오는 로맨스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짝사랑으로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게 될 위하준은 “저는 마음이 아팠다. 제 짝사랑도 기대해주시고, 이 삼각로맨스가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해서 굉장히 유쾌하고 달달한, 재밌는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향파출소 순경이자 원칙주의자 오경태 역을 맡은 차학연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확실한 재미와 감동, 시각적으로도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서 함께하고 싶었고, 함께하면서 작품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고 작품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작년 10월 전역 후 군에 있는 동안 에너지를 많이 비축해 둔 상태다. 아직 그 에너지의 1/10도 쓰지 않았다.”며 캐릭터 준비에 대해서는 “짧은 헤어로 순박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강인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려고 했고, 내면적으로는 대본에 나와있는 부분들 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들, 경태의 생활과 경태의 생각을 많이 상상했던 것 같다. 또 주변에 경찰분들이 보이면 관찰하거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순찰하면서 어떤 걸 주로 보시고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물었다. 직접 얘기를 들으니 경태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짧은 헤어로 변신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전역 후 머리 기르는 걸 소망하지 않나. 저도 열심히 길렀다가 작품에서는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이렇게 커트했다.”고 말해 철처한 준비를 엿볼 수 있었다.

 

각자 캐릭터에 관한 한 마디의 정의도 있었다. 차학연은 “은근한 광기”라고 표현했고, 한지은은 “열정 우먼”, 위하준은 “미친 히어로”로, 이동욱은 “금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면서 “금쪽이들이 항상 말썽을 일으키다가도 점점 달라지지 않나.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모습들, 또 ‘안 그런 듯 그런 듯’, 내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는 것 같지만 안 그런 지점이 생긴다. 그런 부분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키워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선동 감독은 “좀 든든한 점이라면 ‘경이로운 소문’을 함께한 스태프들이 많이 같이한 작품이다. 아마도 ‘경이로운 소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은 이 작품도 재밌게 보실 것으로 생각하고, ‘배드 앤 크레이지’는 배드하고 크레이지 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시청자를 흡수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저희 촬영 도중에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해서 위하준 배우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가 되어서 정말 기쁘고, 상대적으로 ‘배드 앤 크레이지’를 기대 안 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월드스타 선배인 이동욱 배우, 또 ‘빅스’ 출신의 월드스타 차학연 배우까지 있기 때문에 저는 ‘오징어 게임’이 부럽지 않다.”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17일 밤 10시 40분, 인성회복 팀플레이 ‘배드 앤 크레이지’ 많은 시청 바란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는 오는 17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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