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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장미희가 아닌 '잔대가리', '나쁜X', '이 미친X!

장미희는 "30여 년 연기생활을 하면서 이런..

  • 입력 2012.03.14 07:37
  • 기자명 남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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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김기호/연출 이명우)에서는 지성과 우아함으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명품배우 장미희(조마담 역)의 색다른 변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럭셔리한 소파에서 "아줌마~..."를 외치던 기존의 장미희가 아닌 '잔대가리', '나쁜X', '이 미친X! 내 이X을 그냥' 등등 순수한 동심을 잃지 않고 있는 배우 장미희가 하는 말이라고는 믿기 힘든 ㄴ자 비속어를 마구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

청담동 한 패션매장에서 촬영을 마친 장미희는 "30여 년 연기생활을 하면서 이런 캐릭터는 처음 해본다. 촬영을 시작한 초기 한 달은 조마담(장미희 분) 때문에 화가나서 연기에 집중하지 못했을 정도"라며 "특히 ㄴ자 들어가는 비속어 대사는 지금도 연기하기 많이 힘들다"며 색다른 배역에 대한 고충을 밝히면서도 '패션왕'은 패션을 모티브로 한 트렌디한 드라마로 이에 걸 맞는 젊고 예쁜 배우들이 많아 멋진 작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패션왕'은 동대문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로 장미희는 사기성에 가까운 친화력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부티크 사업에 성공한 인물, 힘없는 사람한테는 악랄하기 이를 데 없지만 힘있고 돈 있는 사람들 앞에서는 마냥 우아하고 교양이 넘치는 이중적 성격을 갖은 조마담 역을 맡는다.

맡은 배역마다 장미희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혔던 그녀가 기존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인 조마담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패션왕'은 오는 19일(월)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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