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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어느 날' 김수현-차승원 "드림 캐스팅"..쿠팡플레이 날개 달까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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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6  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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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차승원,, 이명우 감독,  김수현, 김성규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로 출격한다. 매 작품 이름값 톡톡히 하는 배우들과 명 연출 이명우 감독의 만남은 그 자체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출사표는 승전보를 올릴 수 있을까.

26일 오후, 쿠팡플레이 첫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이명우 연출/제작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포토타임은 현장에서, 질의응답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이날 행사에는 이명우 감독을 비롯해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어느 날'은 영국 BBC의 화제작인 '크리미널 저스티스(Criminal Justice)'를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 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앞서 웰메이드로 호평받은 드라마 ‘펀치’, ‘귓속말’, ‘열혈사제’ 등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먼저, 이명우 감독은 작품의 연출 의도에 대해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간혹가다 사법제도 앞에 서게 되는 일이 생긴다.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법에 대해 무지하고 좋은 변호사를 쓸 수 없는 사람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마음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서 사법제도의 정의가 무엇인가 꼭 한 번 되짚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어느 날’은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한국화 각색을 도입한다. 2015년~2020년 사이 안방극장에 리메이크 홍수 시대도 있었으나 한국화 과정에서 원작의 감흥을 따라가지 못해 실패한 작품이 다수다. ‘리갈하이’, ‘더 뱅커’, ‘절대 그이’, ‘크리미널 마인드’, ‘나쁜 형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어느 날’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둔 각색을 시도했을까.

이명우 감독은 “원작을 보고 가슴 먹먹함을 잊을 수 없었다. 이런 드라마를 다시 만들 수 있다면 굉장히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원작을 한국으로 들여왔을 때 사법체계나 사회의 전반적인 것이 달라서 완벽히 한국화하기 쉽지 않았는데, 원작의 좋은 결은 살리면서 한국적인 이야기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잘 탄생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

원작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미국 HBO가 ‘더 나이트 오브(The Night Of)’로도 리메이크해 성공하는 등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이기도 하다. ‘리메이크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을 보기 좋게 깬 사례인데, 김수현, 차승원 등 배우들도 일단 원작의 매력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수현은 “영국과 미국의 ‘현수’들이 가진 매력을 한국의 ‘현수’로서 꼭 소화해보고 싶었다”고 밝혔고, 차승원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외피와 상반된 인물들의 뜨거움이 좋았다”며 “원작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모두 알맞게 잘 살렸더라. 리메이크는 잘해야 본전인데 ‘어는 날’은 잘해서 이득을 볼 것 같은 드라마”라고 어필했다.

   
 

또, 이명우 감독은 이번 ‘어느 날’의 연출 포인으로 “이번 작품은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주기보다는 배우들이 뽑아내는 캐릭터를 제가 관찰자로서 따라갔는데 배우 개개인이 가진 캐릭터를 잘 만들어가고 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배우들이 캐릭터에 누구보다 고민이 깊었을 거고, 하나하나 소중한 캐릭터들을 한 그릇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작품은 배우 개인의 연기력은 물론 서로의 호흡과 케미가 얼마나 쫀쫀한 밀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수현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를, 차승원은 진실을 묻지 않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을, 김성규는 교도소 내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도지태를 연기한다.

이명우 감독은 이번 출연진에 대해 “대한민국의 감독이라면, 이 배우들과 다들 같이하고 싶다. 감독 입장에서는 리메이크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원작의 결을 살림과 동시에 한국 정서와 한국 사법 시스템에 맞는 것으로 바꾸는 일련의 작업이 녹록지 않아서, 큰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작품을 처음 기획하고 대본을 뽑을 때 머릿속에 항상 생각하는 배우들이 있는데, (이번에) 모실 수 있어서 운이 좋았고, 너무나 훌륭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벅찼다.”는 비화를 전했다.

이어 “현수라는 캐릭터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건을 맞닥뜨리는 변화를 누가 할 수 있을까. 김수현이란 대배우가 갖고 있는 흡입력이 있었다. 김현수 역할에 김수현 배우는 그냥 상상 속 인물이었는데 우리가 캐스팅 제안을 하고 빠른 시간에 검토됐을 땐 정말 꿈같은 느낌이었다. 차승원 배우는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봤는데 강력한 카리스마와 유연함을 갖춘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누아르 장르부터 코믹도 되는 유일한 캐릭터라 드라마를 원작과 달리 한국화했을 때 자칫하면 밀도 있고 묵직한 드라마가 버겁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바로 차승원 배우가 떠올랐다. 여태껏 본적 없는 차승원 배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방점을 찍은 것은 김성규 배우였다. 악인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흡족하고 만족스러운 캐릭터가 나왔다. 모든 게 지금도 생각하면 꿈만 같은 드림 캐스팅”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비교적 빠르게 차기작 소식을 전했던 김수현은 “우선은 원작이 가진 매력을, 할 수만 있다면 다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작품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건 기회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현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결백했고, 너무 억울했고, 서러웠고, 상처받았고, 휘둘렸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회당 출연료 5억 원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김수현의 출연이다. 장르물은 첫 도전인데다 치열함 감정신에 액션신도 많다. 특히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의 주인공이라는 점에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김수현은 “저는 쿠팡와우 회원이라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부담감은 작품마다, 나이 먹어갈 때마다, 시간 지나갈 때마다 사라질 수 없는 것 같다. 더 발전된 모습에 대한 부담감이라든가, 당장 전작과의 비교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너무 억울했다’는 현장, 김수현은 그는 “이렇게까지 억울했던 현장이 없었다.”며 “극 중 현수가 해야 할 일이 억울함 속에서 결백을 증명하고, 여러 사람의 말을 듣다가 휘둘리고 상처받는 과정이 있다. 이를 표현하는 부분에서 감정이 섞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감정신들이 계속되다 보니 에너지 소모는 둘째치고 이걸 봐주시는 분들은 어떨까 걱정했다. 감독님께서 배우를 굉장히 지켜봐 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스타일인데, 이미 나와 호흡을 같이 하고 계시더라. 같이 울고 같이 화가 났다가 같이 서럽고 같이 결백하고 그랬다. ‘이 방향이 틀리지 않았구나’ 확신하면서 가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차승원은 '화유기'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앞서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이명우 감독과는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는 “저는 사실은,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은 감독님 때문이다. 예전에 감독님과 작업하며 굉장히 좋았던 추억들이 있었다. 이명우 감독님과 하게 됐을 때 마음의 결정을 그냥 한 상태였다.”며 “이 드라마는 김수현 씨가 맡은 김현수란 인물을 여기 나온 모든 인물이 인수분해하는 드라마다. 현수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도와주는 저조차도 과연 이 친구를 도와주는 거였냐는 거다. 한편으로 생각할 때는 ‘과연 진짜 범인이?’라는 의문점도 있다. 저는 원작을 봤을 때 그런 느낌이 있었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어쩌면?'이라는 묘한 게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차승원은 김수현에 대해 “안 까탈스럽더라. ‘성격이 좋다, 까탈스럽다’ 이런 것과 차원이 다른, 자기 것이 확실히 있다. 확실히 자기 것을 하면서 남을 편안하게 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 그걸 하는 친구라 ‘그래서 이 친구가 김수현이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극찬하면서 김수현과의 케미에 대해 “브로맨스 기대해도 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김성규는 전작과 비슷하게 악역을 맡았지만, 전과는 다른 결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악역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차승원 선배가 말했듯 여기 나오는 인물은 각자 상황과 살아온 어떤 시간의 연속 속에 또 다른 선택을 하는 거다. 교도소에 있는 범죄자로 나오니 나쁜 사람인데, 한 개인으로 봤을 때 단순한 악인이 아니어서 선택했던 거라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다른 지점이다. 교도소 안에서 권력을 쥐고 있고, 동물로 비유하자면 이전에는 하이에나였다면, 이번에는 극 중에도 나오는 사자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로 첫 OTT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됐다. 그는 “방송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OTT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 기술과 자본이 들어있는 쿠팡플레이가 OTT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창작자를 위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며 “쿠팡플레이의 첫 시리즈를 우리가 잘 열어서 쿠팡플레이가 잘 성장해서 우리 작품이 꾸준히 회자되는 역사적인 드라마의 첫 페이지를 함께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어느 날’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수현은 “'어느 날'에는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한 명의 배심원이 돼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고, 차승원은 “김현수가 되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8부작 드라마 '어느 날'은 오는 27일 0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자정에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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