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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신세계로부터', 은지원 이승기→조보아..버라이어티쇼 신세계 연다

  • 입력 2021.11.17 12:4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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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은지원, 조보아, 이승기, 고민석PD, 조효진PD, 카이, 박나래, 김희철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넷플릭스에 동화 같은 신세계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한 조효진 PD, 고민석 PD가 재차 뭉쳤고 '예능 신' 이승기, 은지원, 박나래부터 반전을 꿈꾸는 '예능 신예' 조보아, 카이 등의 신선한 조합과 반전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해 가상 화폐를 벌어 생존해야 하는 만큼 예능판 '오징어게임'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 조효진 PD, 고민석 PD가 참석했다.

‘신세계로부터’에 대해 이승기는 “개개인의 로망이 실현되어 있는 신세계라는 공간에서 6일간 생활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그곳만의 가상화폐도 존재하고 여러 게임을 하는데, 처음 나오는 최초의 예능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항상 꿈에 그리는 것들을 가상 세계에 해놓고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마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김희철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나오기 전에 ‘신세계로부터’에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며 “‘신세계로부터’ 때문에 넷플릭스에 가입해 ‘오징어게임’을 봤다. 빨리 이걸 엮어서 기사로 내 달라.”고 열변을 토해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신세계로부터’는 프로 예능러들과 예능 신예들의 조합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캐스팅에 관해 조효진 PD는 “재미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는 현실에서 대리만족을 만들어보자는 설정을 해놓고 그것을 잘 풀어줄 수 있을 여섯 분을 선택했다. 지금 이 짧은 순간에도 재미가 느껴지지 않나.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며 “예능 선수들과 그들을 위협하는 예능 신예들, 보아 씨나 카이 씨도 그렇고 정말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이는 “저도 (예능에서) 여태 본 적 없는 느낌을 받았다. 저 스스로가 너무 재밌을 것 같았고, 요즘 메타버스가 핫하지 않나. 또 다른 카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고, 또 다른 세계에서 또 다른 저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하면서도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나, 굉장히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는 “처음에 멤버가 너무 좋았다. 이 멤버들과 섬에서 어떤 일이 있을까, 상상 이상의 일들이 있었고, 감독님이 제가 꿈꾸는 신세계를 다 해주시겠다고 하더라. 그 말에 심장이 뛰었다. 이게 넷플릭스의 스케일이구나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승기는 “박나래, 조보아 씨의 집에 정말 큰 스케일이 들어가고, 상당히 많이 차감된 분도 있다. 꿈을 꾸고 들어갔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분도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저는 가서 정말 좋은 뷰를 보고 힐링하고 즐겁게 놀다 왔다.”며 “저는 제가 숨겼던 모습이 나올까 봐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승기는 “보아 씨가 없었다면 이렇게 재밌지 못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아 씨가 늘 캐스팅 보트였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늘 보아 씨의 표가 필요했다.”며 “지금까지 예능에서 보여준 보아 씨의 모습이 아닌 ‘아내의 유혹’ 같았다. 뭔가 반전이 계속 이어진다.”고 말해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신세계라는 공간은 어떻게 구현했을까, 고민석 PD는 “프로그램 제목에 맞게 신비롭고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섬이 가장 적합한 장소이지 않을까 싶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의 로망을 듣고 그대로 구현하려고 노력했고, 여섯 개의 집을 선물해드렸다. 그 외 레스토랑, 카페, 은행, 요가원 등이 있어서 멤버들이 섬에 왔을 때 ‘한 마을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멤버들이 원하는 집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요구했어야 했다고. 은지원은 “엔티크한 마법의 집 같은 걸 원했는데 세상 음침하더라. 너무 음침하다. 바퀴벌레 집 같다”고 토로했고, 김희철은 “집에 제가 원하는 게 다 있었는데 온수를 얘기 안 했더니 따듯한 물이 안 나온다. 딱 해 달라는 것만 해줬다. 정말 디테일하게 얘기해야 하더라. 서면 계약이 왜 필요한지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자연 친화적인 집을 요구했는데 정말 환상적이더라. 행복했다.”고 말했으나 은지원은 “그런데 모기가 너무 많다. 너무 자연이다 보니까 세상의 벌레는 저 집에 다 있다.”고 폭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나래는 “파티피플, 파티 집을 원했는데 아랫집에 세상 조용한 이승기 씨의 집이 있다.”고 안타까워했고, 카이는 “파란색 지붕에 앞에 해변이 펼쳐진 집을 원했는데, 약간 산토리니 횟집 느낌”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승기는 “집이 너무 멀고, 화장실이 집에 없다. 화장실에 가려면 2분을 걸어가야 한다. 그것도 다 얘기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6일간 고립된 곳에서 함께 지낸 여섯 멤버들이니 촬영 후 각별한 유대감이 형성되었을 법도 하다. 김희철은 “저희끼리 프로그램을 하고 나와서 사이가 굉장히 좋아졌다. 그런데 제작진이 방송을 보면 서로 연락을 안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저희 단톡방을 만들었는데 김희철 씨가 나갔다.”고 폭로했다. 김희철은 그 이유로 “방송을 보시면 안다.”고 맞받아 궁금증을 더했다.

조보아는 버라이어티 첫 도전에 반전 매력을 한껏 뽐낼 전망이다. 그는 “첫 촬영 날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언니, 오빠들의 분위기가 저를 내려놓고 거기서 놓게 하더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조보아 씨는 예능 쌈닭이었다. 너무 뚜드려 맞았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또한, 카이는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삶은 이런 거고, 누군가를 믿는 것은 크나큰 위험이 있다, 그런 걸 많이 배웠고, 승기 형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독함이란 이런 거다, 예능의 진수는 이런 거다, 그런 걸 많이 배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예능 신 이승기와 은지원의 조합은 단연 기대 포인트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이들의 티키타카 케미는 빛을 발했다. 이승기는 “형과 같이하면 너무 편하다. 누군가 악역을 해줘야 하는데 형 옆에서 악한 걸 할 때 부담이 없다. ‘나만큼 해주겠지’ 하는 믿음, 잘 배신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그게 굉장한 믿음이다. 절대 그 말이 사실이 아닐 거라는 믿음이 굉장한 거라, 지원이 형 말고는 아직 오리지널로 그런 분은 못 봤다.”며 “이건 정말 큰 칭찬이다. 대한민국에 없어선 안 될 분”이라며 폭로인 듯 칭찬인 듯, 어쨌든 굉장한 칭찬을 내놓았다. 그러자 은지원은 “그래도 속으로는 이승기가 내 편 들어주겠지 했는데 얄짤없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그야말로 OTT 전쟁이다. ‘신세계로부터’는 어떤 차별화가 있을까. 조효진 PD는 “이 프로그램 자체의 재미가 가장 큰 차별점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 그렇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이런 행사에서 ‘제작진이 프로그램 잘 만들어주셨다’고 얘기들 하시는데 오늘 보시기에도 전혀 그런 게 없지 않나. 현장에서도 저희가 뭘 열심히 준비하면 그걸 뛰어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부분들이 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독보적이다. 그런 차별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은지원은 “‘신세계로부터’는, 꿈은 현실이 안 된다.”고 축약해 얼마나 큰 반전과 재미가 숨어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한편, 동화 같은 신세계가 펼쳐질 버라이어티쇼,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는 오는 20일(토)부터 매주 토요일 두 편씩 4주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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