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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매년 3월 1일 김구 선생 묘 찾는다는 배우

  • 입력 2021.11.15 10:04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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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캡쳐

[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배우 조진웅이 매년 백범 김구 선생의 묘를 찾는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연출 한승훈/이하 ‘선녀들’) 27회에서는 김구의 마지막 숨결이 깃든 장소 경교장을 찾은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녀들’은 ‘범죄 심리 마스터’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역사 마스터’ 한국 현대사 대가 박태균 교수와 함께 김구 암살 사건의 진실을 품은 경교장에서 그날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역사에 '찐'으로 유명한 배우 조진웅과의 영상 통화가 있었다. 앞서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 ‘암살’ 등 역사를 다룬 영화에 출연함은 물론, 지난 8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단을 맡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역사에 진심인 배우 조진웅은 지난 ‘선녀들’ 시즌에도 게스트로 나와 남다른 역사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조진웅은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청년 김구 역할을 맡게 된 시작을 말하며 “김구 선생과 제가 딱 100살 차이다. 영화 제의를 받았을 때 마침 도로명을 봤는데 백범로였다. 당시 제가 백범로에 살고 있었는데, 근처 효창공원에 백범 김구 선생의 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근처에 살고 있음에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그는 “역사에 무관심했던 것이 부끄러워서 매년 3월 1일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선생의 묘에 찾아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선녀들’은 김구가 피격 당한 장소인 경교장 2층에서 암살 사건을 프로파일링했다. 암살범 안두희는 김구가 속한 한국독립당에 입당해 주변인들에게 얼굴을 익혀, 당일 의심을 피해 경교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2층에서 벌어진 암살 사건은 목격자가 없어, 안두희의 증언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표창원은 안두희의 진술과 맞지 않는 사건의 정황, 근거를 현장에서 찾아냈다.

암살범 안두희는 단독 범행을 주장했지만, 배후에 대한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남아 있어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민족의 지도자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의 실제 수감 기간이 1년도 안된다는 사실은 충격을 더했다. 박태균 교수는 “해방 이후 나라를 위해 힘쓸 일만 남았는데 동족에게 총을 맞고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비극”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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