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폰서' 제작진 측, 이지훈 갑질 논란? "전혀 무관한 일"

  • 입력 2021.11.08 18:37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 측이 결국 공식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주연 배우 이지훈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작진 측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

IHQ 새 월화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이 갑질 피해를 주장한 박계형 작가에 반박했다. 이지훈은 앞서 '스폰서' 촬영 현장에 지인과 함께 동행했다가 지인과 현장 FD가 마찰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에 사과한 바 있는데, 이후 공교롭게도 이지훈 본인의 '갑질 논란'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4일, 배우 이지훈의 '갑질'로 드라마 '욕망'의 제작진이 대거 교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라마 '스폰서'의 원래 제목은 '욕망'으로, 박계형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그는 "'욕망' 촬영 당시 이지훈이 자신의 비중이 적다는 이유로 제작사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로 인해 자신과 감독,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박 작가는 드라마 제목이 바뀌고 작가와 감독도 교체됐지만 자신이 쓴 대본의 내용과 주인공 이름까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8일 '스폰서'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스폰서 '제작진은 지난 5월 박계형 작가가 보낸 문자 메시지와 지난 7월 곽기원 감독과 이지훈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하며 이지훈의 '갑질'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 사진=박계형 작가의 문자 내용
▲ 사진=배우 이지훈과 곽기원 감독의 대화 내용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은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며 "이후 7월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를 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지훈이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신 이하였고,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박계형 작가의 하차 배경을 전했다.

이어 곽기원 감독이 하차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 하차했다. 감독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제작진 쪽에서 하차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D.I 편집실에서 받은 확인서 내용

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이유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와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감히 작가님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하겠나. '감독님 믿고 가겠다'란 말이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IHQ 새 월화드라마 '스폰서'는 오는 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방영 전 잡음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스폰서' 제작진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입니다.

먼저 작품과 관련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힙니다.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작가가 보낸 문자 내용 공개)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를 했습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지훈 배우가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었습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닙니다.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입니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한 것입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요구한 것입니다.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 입니다.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